항목 ID | GC056014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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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萬淵寺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기관 단체/사찰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진각로 367[동구리 179]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이영숙 |
건립 시기/일시 | 1208년 - 만연사 창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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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783년 - 만연사 괘불 봉안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793년 - 만연사 화재로 소실 |
중수|중창 시기/일시 | 1794년 - 만연사 중창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50년 - 만연사 6·25 전쟁으로 소실 |
중수|중창 시기/일시 | 1978년 - 만연사 중수 |
중수|중창 시기/일시 | 2000년 - 만연사 대웅전 중건 |
현 소재지 | 만연사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진각로 367[동구리 179] |
성격 | 사찰 |
창건자 | 만연 선사 |
전화 | 061-374-2112 |
홈페이지 | http://www.만연사.kr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동구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
[건립 경위 및 변천]
만연사는 만연 선사(萬淵禪師)가 1208년(고려 희종 4년)에 만연산(萬淵山)[일명 나한산(羅漢山)] 아래에 창건하였다. 만연 선사는 송광사(松廣寺) 16국사 중 제6세인 원감 국사(圓鑑國師) 충지(冲止)의 『원감록(圓鑑錄)』에 등장하는 ‘만연 선노(萬淵禪老)’ ‘만연 지공(萬淵之公)’으로 추측된다. 만연사에는 조계산 수선사(修禪社)[현재 송광사]의 창건주 보조 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의 사리탑(舍利塔)과 수선사의 제2세인 진각 국사(眞覺國師) 혜심(慧諶)의 비석과 영각(影閣)이 있었다고 한다.
1286년에 대선사를 승계한 만연사 주지 굉묵(宏默)이 수선사 제5세 자진원오 국사(慈眞圓悟國師) 천영(天英)의 비문을 쓴 것으로 보아 고려 후기에도 만연사는 수선사와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융성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 만연사에는 대웅전·시왕전(十王殿)·나한전 등 세 개의 전각과 승당(僧堂)·선당(禪堂)·동상실(東上室)·서상실(西上室)·동별실(東別室)·서별실(西別室)·수정료(守靜寮)·송월료(送月寮) 등의 전각이 있었다. 고려 말에는 향나무로 삼존 불상·십대 명왕상·십육 나한상을 조성하여 봉안하였다고 한다.
조선 초기인 1407년(태종 7) 전국에 공인 사찰 242개소를 7개종으로 통합하고 나머지 사찰은 폐사하였다. 거기서 누락된 사찰 89곳을 자복사(資福寺)로 추가 지정하였는데, 만연사는 총남종(摠南宗) 소속의 자복사로 지정되었다. 그 후 16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17세기 중반 제작된 『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 18세기 중엽에 제작된 『여지도서(輿地圖書)』,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호남 읍지(湖南邑誌)』에 만연사를 유존 사찰로 기록하고 있어 폐불(廢佛)이 끊임없이 논의되던 조선 시대에도 보존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병자호란 당시 『창의 일지(倡義日誌)』에 의하면 만연사 승려 지삼(智森)·지환(智環)·경훈(景勳) 등이 종이 10속(束)을 바쳐 「군중 일지(軍中日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고, 의병장 조수성(曺守誠)에게 장(醬)·마른 나물·쌀·산나물·신발 등 각종 물품을 지원해 전쟁을 도왔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그러나 1793년 큰불이 발생하여 사찰이 소실되자 1794년부터 법당(法堂)·노전(爐殿)·선당(禪堂)·승당(僧堂)을 중건하였고, 보조 국사 지눌과 진각 국사 혜심의 진영을 중수하였다. 경내에는 설루(說樓)·사천왕문(四天王門)·삼청각(三淸閣)·광한전(廣寒殿) 등이 있었고, 지속적으로 사세도 확장되어 학당암(學堂庵)·침계암(枕溪庵)·동림암(東林庵)·연혈암(燕穴庵) 등의 부속 암자를 거느리고 있었다.
한말에는 이동백(李東伯)·이날치(李捺致) 등의 명창이 만연사에서 활동했으며, 정광수(丁珖秀)·임방울(林芳蔚)과 같은 명창들도 이곳에서 소리를 가르쳤다. 일제 강점기 태고사법(太古寺法)에는 만연사가 대흥사(大興寺)의 말사(末寺)로 기록되어 있다.
1950년 7월 북한군이 화순에 진격하여 만연사를 대대 본부로 사용하였고, 절 입구에 있는 제각은 병원으로 사용했으나 11월경에 대부분 소실되었다. 1978년부터 주지 철안(徹眼)이 중수를 시작하여 2000년에 대웅전이 새로 건립되었다.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때에는 화순 경찰서에서 빼낸 무기 300여 정을 만연사에 숨겨 두었는데, 만연사 입구에 표석을 세워 그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산내 암자로는 선정암(禪定庵)과 성주암(聖住庵)이 있다.
[활동 사항]
만연사에서는 매월 초하루와 18일 지장제일, 24일 관음제일에 정기 법회를 열고 있다. 신도들은 만연사 신도회와 만연사 합창단, 그리고 사회봉사 단체 선우회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다.
만연사 산사 음악회는 2007년에 처음 시작되었다. 매년 9월 만연사에서 열리는 산사 음악회로 가수와 합창단, 스님들이 출연하여 성금을 모금하여 소아암 환자 및 다문화 가정을 돕고 있다.
2010년 만연사는 마을 기업 ‘연꽃 세상’을 설립하여 우리 농산물로 된장과 고추장을 담가 판매하고 있으며, ‘연꽃 세상 경로 식당’을 운영하여 독거 노인 등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현황(조직, 시설 현황 포함)]
2013년 현재 만연사에 거주하는 승려는 2명이고 신도 수는 4,000명이 넘는다. 전각으로는 대웅전·나한전·명부전·범종각과 누각 화우천(華雨天) 및 요사채 3동이 있으며, 최근 산신각을 새로 건립하고 있다. 대웅전에는 목조 삼존불이 모셔져 있고 후불탱화·신중탱화·칠성 탱화·산신 탱화·천룡 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나한전에는 십육 나한과 인왕상이 봉안되어 있다.
[관련 문화재]
만연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나한전에는 화순군 향토 문화 유산 제28호인 십육 나한상과 인왕상이 봉안되어 있다. 또한 1783년에 제작된 「만연사 괘불탱」[보물 제1345호], 그리고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석조 괘불 지주가 대웅전 앞에 세워져 있다. 대웅전에는 1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목조 아미타 삼존불과 1660년에 주종장(鑄鐘匠) 김용암(金龍岩)이 만든 만연사 범종이 봉안되어 있다. 만연사 부도 밭에는 용암당(龍岩堂)·백암당(白岩堂)·향련당(向蓮堂)·율암당(栗岩堂) 등의 17~18세기 부도 7기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