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1923
한자 梁彭孫不遷位祭禮
이칭/별칭 양팽손 부조묘 제례,부조묘 제사,학포 선생 제사,큰할아버지 제사
분야 종교/유교,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월곡리 562
집필자 서해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월곡리 562 지도보기
성격 문중제례
의례 시기/일시 음력 8월 18일
신당/신체 양팽손 부조묘
문화재 지정 번호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7호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양팽손 후손인 제주 양씨 종가에서 매년 음력 8월 18일에 모시는 양팽손 기제사.

[개설]

양팽손 불천위 제례를 ‘부조묘 제사’, ‘학포 선생 제사’, ‘큰할아버지 제사’라 부른다. 매년 음력 8월 18일 오전 11시부터 12시에 모신다. 30여 년 전에는 제일 새벽에 모셨으나 제례를 문중이 주도하면서 시간을 변경하여 모시고 있다. 제례 비용은 문중에서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는데, 매년 100여만 원이 소요된다. 제기는 오래 전에 마련된 것으로 종갓집에 보관되어 있으며, 교의·고족상·향로·향상·향합·병풍·촛대 등은 신주 앞에 놓여 있다. 제물은 메와 갱, 과일, 나물, 탕, 적, 포, 해, 면, 병, 육 등을 기본으로 준비하여 유교식 제차에 따라 거행한다.

[연원 및 변천]

양팽손은 서거한 이후 1680년(숙종 6)에 가장(家狀)이 이루어졌고, 1772년(영조 48)에는 행장(行狀)이 이루어졌으며, 1785년(정조 9)에는 신도비가 건립되었다. 이후 1842년(헌종 8) 3월에 호남 유생 기상풍 등이 상소하여 정경(正卿)과 절혜(節惠)[시호를 받음]의 은전을 청하였다. 그리하여 5월에 ‘자헌대부 이조 판서 겸 지경연 의금 부사 홍문관 대제학 예문관 오대제학 지춘추관 성균 관사 오위도총부 도총관(資憲大夫 吏曹判書兼 知經筵義禁府事 弘文館大提學 藝文館五大提學 知春秋館成均館事 五衛都摠府都摠管)’을 증직(贈職)하였다. 이후 1846년(헌종 12)에 시장(諡狀)이 이루어지고, 1863년(철종 14) 혜강(惠康)이란 시호를 받았다. 1897년에 신도비가 2차 건립되었고, 1902년에는 학포당의 유지비와 서원동의 유지비가 건립되었다. 1903년(순종 3)에는 죽수 서원의 유허비가 건립되었으며, 1914년에 『학포문집』이 발간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종가가 있는 화순군 도곡면 월곡리에 부조묘를 세워 제향하게 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양팽손 부조묘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월곡리 562번지에 위치한다. 이곳에 신주가 모셔져 있는데, 부조묘가 세워진 이래 매년 이 신주 앞에서 불천위 제례를 거행하고 있다. 이곳은 크게 신실 구역과 강학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부조묘가 있는 신실 구역에만 보호 담장을 둘렀다. 강학 건물에는 ‘경장각(敬藏閣)’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이 부조묘는 1631년(인조 9)에 건립되었고, 1864년 흥선 대원군서원 철폐 명령에 의해 1868년(고종 5) 훼철되었다가 1947년에 중건되었다. 이후 부조묘는 1990년에 1차 중수하고 경내 확장과 조경을 실시하였다. 2007년에는 부조묘 주변을 정비하고 주차 공간까지 확보하였다.

[절차]

양팽손 불천위 제례는 ‘선조 강성군 충선공 묘사 홀기(先祖江城君忠宣公廟祀笏記)’에 따라 진행된다. 제일 당일이 되면 종손 집안에서는 사당 내부와 외부를 깨끗하게 청소한다. 그리고 종가에 보관되어 있는 제기를 꺼내어 깨끗하게 닦아 놓는다. 제의는 기제사의 절차와 같이, 참신·강신·초헌례·아헌례·종헌례·유식례·사신(辭神)례·음복례 순서로 진행된다. 제의 시간이 되면 먼저 종가에서 준비한 제물을 부조묘 안으로 운반한다. 그러면 집사들이 고족상 위에 제물을 차근차근 진설한다. 제물은 ‘조율이시’를 따르고 다섯줄로 진설한다. 제물은 짝수가 아닌 홀수로 올린다고 하며, 메와 갱은 각각 네 그릇씩 준비하여 올린다.

이렇게 제물을 진설한 뒤에 신주가 모셔진 감실 문을 열어놓는다. 신주는 비단으로 감싸두었는데, 제가 시작되면 비단을 걷어놓는다. 왼쪽에 위치한 양팽손 신주에는 “현 십삼대 조고 증자헌대부 이조 판서 겸 지경연 의금부사 홍문관 대제학 예문관 오대제학 지춘추관 성균 관사 오위도총부 도총관 신주(顯十三代祖考 贈資憲大夫 吏曹判書兼 知經筵義禁府事 弘文館大提學 藝文館五大提學 知春秋館成均館事 五衛都摠府都摠管 神主)”라 적혀 있고, 그 옆으로 부인인 “현 십삼대 조비 정부인 금산 김씨 신주(顯十三代祖妣 貞夫人金山金氏 神主)”, “현 십삼대 조비 정부인 청주 한씨 신주(顯十三代祖妣 貞夫人淸州韓氏 神主)”, “현 십삼대 조비 증정 부인 김해 김씨 신주(顯十三代祖妣 贈貞夫人金海金氏 神主)”라 적혀 있는 신주가 나란히 서 있다.

집례사의 지시에 따라서 초헌관 이하 참례자들은 마당에 좌정한 가운데 제사가 시작된다. 보통 신주를 모셔가는 출주 과정이 있으나 이 부조묘 제사는 부조묘 제장 안에 신주가 모셔져 있고, 그 앞으로 제물을 가져와서 제를 모시기 때문에 출주 과정이 생략된다. 제사 절차는 문중에 전하는 홀기에 따라서 진행된다. 제관 3명, 축관 1명, 집례 1명, 집사 8명에 의해 차질 없이 제사가 진행되도록 한다.

제물 진설이 끝나면 집례자의 지시에 따라 먼저 초헌관이 신위 앞으로 나와 삼상향(三上香)을 하고 재배를 하며 이어서 강신을 한다. 강신을 마치면 제관을 비롯하여 참례자는 일동 재배한다. 이어 초헌관이 신주 전에 첫 잔을 올리고 뒤로 조금 물러나면 헌관이 제상에 나아가 빈 잔반을 가져와 제상 앞에 선다. 집사자가 여기에 술을 따르고 헌관이 이 잔을 신위 앞에 놓아두고서 제상 앞에 꿇어앉는다. 그러면 집사자가 술잔을 다시 내려 헌관에게 주는데, 헌관은 이를 받아 모사기에 세 번 조금씩 나누어 붓고 집사자에게 주어 신위에 올리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헌작에 이어서 축관이 신주 전에 나아가 꿇고 앉아서 독축한다. 그러면 초헌관 이하 참례자는 꿇어앉은 채 경청을 한다. 독축을 마치면 초헌관은 두 번 절한다. 재배가 끝나면 집사자가 잔을 비우고 신주 앞에 놓아둔다. 이렇게 초헌례가 끝나면 이어서 아헌례와 종헌례가 동일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종헌례가 끝나면 집사자는 수저를 메에 꽂고 젓가락을 바로 놓는 삽시 정저(揷匙正箸)를 한 뒤에 진설한 제물을 조상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유식을 행한다. 이를 행하는 동안 참례자는 조용히 제장 밖으로 나와 기다린다. 이렇게 유식을 행한 뒤에 조상에 숭늉을 올린다. 잠시 뒤에 사신(辭神) 재배를 올린 뒤에 제관들이 음복을 하는 것으로 제사가 끝난다. 제의 시간은 1시간 남짓 소요된다.

[부대 행사]

불천위 제례가 끝나면 제관들을 비롯한 참례자들은 부조묘에 위치한 경장각(敬藏閣)에 마련해 놓은 음식을 먹으면서 문중 회의를 시작한다. 이때 문중 전반에 관한 내용을 보고하고 협의한다.

[현황]

양팽손 부조묘가 화순군 향토 문화유산 제7호로 지정되면서 두 차례에 걸쳐 개보수가 이루어졌다. 부조묘 주변을 정비하고 담장을 둘러놓았으며 조경을 실시하였다. 또한 부조묘 앞으로는 공간을 확보하여 주차 시설과 화장실을 겸비하였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