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동북부에 위치한 시(市).

[자연환경]

제천시는 충청북도 동북부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은 단양군 어상천면과 강원도 영월군 남면, 남쪽은 제천시 금성면, 서쪽은 제천시 봉양읍, 북쪽은 제천시 송학면과 접하고 있다. 제천시의 동쪽에는 태백산맥이 남북 방향, 북서쪽에는 차령산맥이 북동~남서 방향, 동남쪽에는 소백산맥이 북서~남서 방향으로 각각 뻗어 있다. 한편 남한강의 지류인 두학천이 제천 지역을 동서로 관류하면서 남류하는 용두천, 하소천, 백곡천 등과 합류하여 장평천을 이룬다. 계속 서류하여 제천시 봉양읍에서 용암천과 합류하여 주포천을 이루며 충주시 동량면에서 청풍호로 흘러들고 있다.

[연혁]

고구려 시대에 ‘내토(奈吐)’라 했으며 통일 신라 시대인 757년(경덕왕 16)에 ‘내제(柰堤)’라 고쳤다. 고려 건국 후 ‘제주(堤州)’로 불리기 시작했으며 992년(성종 11)에는 ‘의천’ 또는 ‘의원’이라는 별호를 갖게 되었다. 조선 시대인 1413년(태종 13)에 제주를 제천으로 부르기 시작하였다.

한편 행정 구역의 변천은 995년(성종 14)에 자사를 두었다가 1005년(목종 8)에 이를 폐지하였다. 그 후 1018년(현종 9)에 원주에 속했다가 1106년(예종 1)에 양광도에 속했으며 감무를 두었고 1395년(태조 4)에 충청도에 이속되었다. 1895년(고종 32)에 군으로 승격되어 현우면, 현좌면, 근우면, 근좌면, 동면, 남면, 북면, 서면 등의 8개 면을 관할하게 되었다.

1913년 부군제 폐합에 따라 청풍군의 읍내면, 근서면, 근남면, 원남면, 북면, 동면, 원서면, 수하면과 충주군 덕산면을 병합하여 읍내면, 백운면, 성산면, 송학면, 비봉면, 수산면, 금수면, 한수면, 덕산면, 수하면 등 10개 면을 관할하였다. 1917년에 금수면과 성산면을 병합하여 금성면, 읍내면을 제천면, 비봉면을 청풍면 등으로 고치고 1920년 9월에 근우면·근좌면을 합하여 봉양면으로 하였다.

1929년 10월 충청도령 제13호에 의거하여 수하면을 폐지하고 남부 6개리를 한수면으로 개편·관할하였다. 1940년 4월 제천면이 제천읍으로 승격되었고 1980년 4월 법률 제3188호에 의거하여 제천읍이 제천시로 승격되었으며 제천군은 제원군으로 행정 구역 명칭이 개칭되었다. 1983년 2월 금성면의 강제리·명지리·산곡리와 봉양면의 신리·천남리·왕암리가 제천시에 편입되었다.

이후 1995년 제천시와 제원군을 합쳐 봉양읍, 금성면, 청풍면, 수산면, 한수면, 백운면, 송학면, 교동, 의암동, 중앙동, 남현동, 영서동, 용두동, 신백동, 청전동, 화산동 등 1읍 7면 9동을 행정 구역으로 하는 통합 제천시가 출범하였다. 제천시의 9개 행정동은 교동, 장락동, 고암동, 모산동, 중앙로 1가, 중앙로 2가, 명동, 의림동, 남천동, 동현동, 서부동, 영천동, 천남동, 신동, 하소동, 신월동, 왕암동, 신백동, 고명동, 대랑동, 흑석동, 두학동, 자작동, 청전동, 화산동, 강제동, 명지동, 산곡동 등 28개 법정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제천시청은 제천시 천남동 12-2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과 인구]

2009년 12월 31일 현재 통합 제천시는 전체 면적 883.05㎢에 밭 77.23㎢[8.7%], 논 37.86㎢[4.3%], 임야 649.65㎢[73.6%], 대지 12.57㎢[1.4%], 도로 21.76㎢[2.5%], 하천 21.22㎢[2.4%], 유지 35.18㎢[4.0%], 기타 27.58㎢[3.1%] 등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구는 5만 4485가구에 내국인 13만 5500명[남 6만 8356명, 여 6만 7224명]이며 주민 등록이 되어 있지 않지만 외국인 1,386명[남 648명, 여 738명]이 거주하고 있다. 외국인 거주자는 국적별로 중국인 603명, 베트남인 150명, 필리핀인 46명, 미국인 39명, 일본인 26명, 인도네시아인 8명, 기타 514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교통]

제천은 우리나라의 중앙에 위치하여 내륙 교통의 심장부인 중앙선 철도가 남북으로 주행하고 태백산 지역의 석탄, 시멘트 등의 지하자원과 임산 자원을 개발하기 위하여 태백선이 부설되어 영동 지구와 연결되어 있다. 또한 충북선과도 연결되어 있어 철도 교통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제천은 태백 지구의 관문으로서 서울, 부산은 물론 호서 지방·호남 지방 등에 이르기까지 물자의 교류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시내 중심지를 인접하여 대구~춘천 간의 중앙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주~제천~단양~영주를 통과하는 국도 5호선[마산~중강진], 장호원~목계~제천~영월을 잇는 국도 38호선[서산~동해], 조치원~청주~음성~충주~제천~단양을 연결하는 국도 36호선[보령~울진] 등이 교차하고 충주시 상모면과 강원도 평창군을 잇는 지방도 597호선[장연~평창]이 연결되는 등 5개 노선의 지방도가 시내를 관통하고 있어 제천의 도로 교통도 매우 편리하다.

[산업 단지]

제천시에는 제천시 고암동의 부지 면적 16만 8,073㎡의 고암테크노빌, 강제동의 부지 면적 14만 1,776㎡의 강저테크노빌, 왕암동 일대의 부지 면적 118만 1,000㎡의 제천지방산업단지[일명 바이오벨리] 등의 공업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제천지방산업단지는 1994년 12월에 산업 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2001년 5월 2일에 착공하여 2004년 10월 2일 준공했으며 사업비 1043억 원이 투입되었다.

[문화 유적]

제천 지역에는 제천향교, 복천사 석탑부재, 원각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제천 한산사 석조여래입상, 제천 두학동 석조여래입상, 제천 장락동 칠층모전석탑, 제천 원호유허비 및 관란정, 의림지 및 영호정과 경호루 등의 문화재들이 산재해 있다.

[의의와 평가]

제천시는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산간 계곡의 경관이 수려하며 곳곳에 문화 관광 자원이 풍부하여 산업 도시로서 뿐만 아니라 관광 지역으로서도 이름이 나 있다. 제천시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는 동부는 충청북도 북부 지방은 물론 태백산 지구의 경제, 사회, 문화, 교육의 중심지로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