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에 흐르는 주포천과 백운면에서 흐르는 원서천이 합류했다가 청풍호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 유래]

『조선지도(朝鮮地圖)』에는 원서천의 옛 지명을 ‘고제천’으로 표기하고 있다. 원서천과 합류하여 청풍호로 흘러드는 제천천도 고제천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제천천’이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하는데, 제천천은 한강의 지류로 강원도 원주 신림에서 발원하여 제천군 수하면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기록되어 있다. 제천 시내를 흐르는 하천이 모여 두학천이 되고 두학천이 장평천이 되고 원주시 신림면에서 흘러내리는 용암천과 장평천이 합류하여 주포천이 되지만, 이 모든 물줄기는 제천과 관련된 지역을 흐르기 때문에 제천천이라고도 한다.

[자연 환경]

제천천의 길이는 45.0㎞이고, 유역 면적은 475.14㎢이다. 제천천은 주포천에서 청풍호에 유입하기 전까지 흐르는 구간으로 사실상 충주시 산척면과 동량면에 속하는 지역이 대부분이다. 주포천이 원서천과 합류하여 흐르는 구간은 하천이 심하게 곡류를 하고 좁고 깊게 협곡을 만들며 청풍호에 유입하므로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답다.

[현황]

제천천을 가로지르거나 터널을 통과하면서 제천천의 곡류를 감상하는 충북선의 기차 여행은 이곳에서 절정을 이룬다. 제천천의 하류 지역은 충주시 동량면의 청풍호와 연결되어 호안의 드나듦이 매우 복잡하고 호수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다. 육로는 지방도 597호선의 제천시 금성면 구룡리에서 서쪽으로 가거나 국도 38호선의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산척초등학교에서 동쪽으로 가면 충주시 동량면에서 제천천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