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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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堤川淨芳寺木造觀音普薩坐像-腹臟遺物 |
영어음역 | Jecheon Jeongbangsa Mokjogwaneumbosaljwasang Mit Bokjangyumul |
영어의미역 | Seated Wooden Avalokitesvara Bodhisattva Statue of Jeongbangsa Temple, Jecheon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산5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장준식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1년 3월 30일 -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6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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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
제작 시기/일시 | 1689년 |
현 소장처 |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산52 |
성격 | 불상 |
재질 | 목조 |
소유자 | 정방사 |
관리자 | 정방사 |
문화재 지정번호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정방사에 있었던 조선 후기의 목조 관음보살 좌상과 복장유물.
[개설]
정방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의 말사로 고려 시대에 창건되어 현재까지 법등을 이어오고 있다. 정방사는 조선 시대에 작은 규모의 암자로서 세 곳에 있었으나, 지금은 한 곳만 남아 법맥을 이어오고 있다. 정방사의 법당에는 목조관음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개금불사(改金佛事) 때 한지에 자경 1~2.5㎝ 크기의 묵서로 된 복장기[62×80㎝]가 발견되어 불상을 제작한 절대 연대가 확인되었다.
복장이란 불교의 교리 체계를 집약시켜 구성한 상징적인 물품들을 부처상의 뱃속에 넣음으로써 부처의 생명력과 신성성(神聖性)을 높이는 것이다. 불상의 32길상, 80종호가 외면적인 형태로서 부처의 특성과 형상을 설명한 것이라면, 복장은 내면적인 불성(佛性)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복장과 복장 의식의 의미는 바로 살아 있는 생명력의 부여에 있는 것이다.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은 2001년 3월 30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불상은 문화재로 지정된 직후 도난당했으나 2017년 4월 5일 회수되었다.
[형태]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정방사의 법당에 주불(主佛)로 있었다. 불상은 비교적 작은 규모이나 전형적인 조선 후기 보살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머리에는 중앙에 좌상의 화불(化佛)이 표현된 화려한 보관을 썼고, 머리는 높게 묶었는데 머리카락이 양 어깨까지 늘어졌다. 상호는 살이 쪄 방형이 가까운 원만자비형이고, 두 눈은 지그시 뜨고 있다. 미간에 백호가 있으며, 양 귀는 어깨까지 닿았고, 입술은 다물고 있다. 목에는 삼도가 표현되지 않았으나 가슴 부분에 큼직하게 삼도가 표현되어 있어 특이하다. 신체는 비례가 알맞으나 경직된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목에는 단순화된 2줄의 목걸이를 걸고 있다.
법의는 양쪽 어깨에 걸친 통견으로, 배꼽 부분에서 큼직한 원호를 그리면서 양쪽 팔에 걸쳐 흘러내려 양 무릎을 덮고 있다. 배꼽 가까이에 속옷[裙衣]과 속옷대가 노출되어 있는데, 앞가슴에 가로로 생긴 내의의 연꽃무늬를 장식하고 있어 주목된다. 수인은 왼손을 어깨 높이까지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여 엄지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잡고 있고, 오른손은 오른쪽 무릎 위에 가볍게 놓고 손바닥을 하늘을 향하도록 한 후 엄지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잡고 있다. 이러한 손의 자세는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이 아미타삼존불의 좌협시보살로서 조성되었음을 보여준다. 결가부좌한 다리도 오른발을 위로 올리고 있으며 발끝이 옷에 덮여 있다.
출토된 복장유물은 삼존불을 조성하였다는 기록과 『대불정수능엄신주(大佛頂首楞嚴神呪)』, 『묘법연화경』, 범어로 된 다라니경이다.
목조 관음보살 좌상의 발원문(發願文)에 의하면 ‘강희이십팔년세차기사지년조불상(康熙二十八年歲次己巳之年造佛像)’이라 하여 1689년(숙종 15)에 삼존불상을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록에는 불상을 봉안한 사찰의 이름이 보이지 않아 본래부터 정방사에서 만들어진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또한 목조 관음보살 좌상 외 본존상과 우협시보살상은 현재 전하지 않는다.
[특징]
충청북도 북부 지역에서 성행한 조선 후기 목조 불상의 양식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보살상은 조각 솜씨 면에서 불신의 비례가 알맞고 인상도 단아한 불상이다. 비록 복장기에 정방사에서 조성된 것인지 명기되어 있지 않았으나 1689년이라는 정확한 조성 연대를 알 수 있어 불상 양식의 변천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