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 출신의 문인 박수검의 문집.

[저자]

박수검(朴守儉)[1629~1698]의 본관은 의흥(義興)이며, 자는 양백(養伯), 호는 임호(林湖)이다. 아버지는 박경심(朴景諶)이다. 조석윤(趙錫胤)의 문인이며, 뒤에 송시열(宋時烈)을 사사하였다. 만지곡(晩知谷)[지금의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 출신이다.

[편찬/간행 경위]

1812년(순조 12) 현손인 박상순(朴尙淳)·박문순(朴文淳) 등이 제천의 북광암(北廣巖)에서 간행하였다.

[구성/내용]

『임호집(林湖集)』은 6권 3책의 목활자본으로, 크기는 19.8×30.0㎝이다. 내용은 서(序), 연보(年譜), 행장초(行狀草)·묘갈명(墓碣銘), 권1 오언 절구(五言絶句)·칠언 절구(七言絶句)·오언 율시(五言律詩), 권2 칠언 율시(七言律詩) 상(上), 권3 칠언 율시 하(下), 권4 오언 고시(五言古詩)·칠언 고시(七言古詩)·칠언 배율(七言排律)·부칠언행시(附七言行詩), 권5 주(奏)·표(表)·문(文)·잡저(雜著), 권6 서(序)·명(銘)·기(記)·서(書)·부책문(附策文), 임호집발(林湖集跋)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은 김선(金銑), 강화석(姜華錫)이 썼다. 연보, 행장초 및 이의현이 작성한 묘갈명이 수록되어 있다. 책 끝에는 박상순이 쓴 발문이 있다. ‘제천북광암개간(堤川北廣巖開刊)’이라는 간기가 있어 제천에서 출판된 서적임을 알 수 있다. 문집에는 「임호호운(林湖呼韻)」, 「의림호차운(義林湖次韻)」, 「우륵당중건권유문(于勒堂重建勸諭文)」, 「모암기(慕菴記)」 등 제천의 풍광, 유적, 인물과 관련된 시문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문인이었던 박수검의 학문과 사상 및 조선 후기 제천의 풍광과 인물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제천 북광암 간본임이 확인되어 사료로서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