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0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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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橋峴 |
이칭/별칭 | 장교티,장교다리고개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금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진식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금암리 금성골마을과 충청남도 천안시 동면 덕성리 벌터마을을 연결하는 고개.
[명칭유래]
장교현(長橋峴)은 장교티·장교다리고개로도 불린다. 1464년(세조 10) 2월 세조가 보은군 속리산(俗離山)으로 행차할 때 진천군 길상사(吉祥祠)에서 충청도 군사 4만여 명을 모아 큰 훈련을 하였는데, 목천 서쪽에 있는 각 고을의 장교들이 군사를 거느리고 이 고개에서 쉬어 갔으므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 장교는 대부분 진다리나 장다리와 같은 형태로 쓰이기 때문에 장교현도 이런 범주에서 풀이해야 한다.
다만 진다리나 장다리의 다리가 다리[橋]일 수도 있지만 들[野]의 변화형도 되므로 장교현은 ‘긴 다리 건너에 있는 고개’나 ‘긴 들 부근에 있는 고개’로 풀이할 수 있다. 즉 장교현은 다리를 들[野]이 아닌 다리[橋]로 이해하여 붙인 예에 불과하다. 고구려와 백제의 옛 지명에 ‘영(嶺)’·‘현(峴)’계 지명이 여럿 발견되는 것으로 미루어, ‘고개’는 일찍부터 지명에 사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현황]
과거 장교현은 천안시 동면 덕성리 벌터마을 사람들이 진천군 진천읍 금암리에 서는 장을 보기 위해 넘나들던 고개였다. 장교현은 그리 높지 않은 고개로 때로는 소 길마에 볏짐을 싣고 다니기도 하였다. 지금은 천안시와 진천읍 사이에 국도가 개설됨에 따라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자연히 폐고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