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서운산에서 발원하여 문백면 은탄리 갈궁저리마을에서 미호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백곡천(栢谷川)이 흐르는 백곡면은 진천군의 서북부에 자리 잡고 있다. 동쪽으로 이월면, 서쪽으로 충청남도 천안시, 남쪽으로 진천읍, 북쪽으로 경기도 안성시와 이웃하고 있다. 1914년 군·면 폐합에 따라 행정면(杏井面) 명암리(明岩里)를, 1930년 3월 1일 진천면(鎭川面)[지금의 진천읍] 사송리(沙松里)를 편입하여 현재 9개 법정리와 27개 행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명칭유래]

백곡천은 백곡과 천으로 나뉜다. 백곡은 백곡면을 일컫는 이름이므로 백곡천은 ‘백곡면에서 발원한 내’로 풀이된다.

[자연환경]

백곡천은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서쪽 서운산(瑞雲山)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흘러 용덕리를 지나 석현리에 이르러 서쪽 엽둔재에서 오는 물을 합한다. 계속 동남쪽으로 흘러 진천읍 건송리에 이르러 백곡저수지를 이루고, 다시 동쪽으로 꺾어 진천읍을 지나 문백면 은탄리 갈궁저리마을 앞에서 미호천(美湖川)을 만나 소두머니로 흘러든다. 특히 소두머니로 흘러드는 백곡천을 우천(牛川)이라고도 한다.

[현황]

백곡천은 길이 11.5㎞의 지방 하천이다. 1949년 축조한 백곡저수지는 크기가 거대하여 내륙의 호수로 잘 알려져 있으며, 주위 경관도 매우 아름답다. 동양에서 유일한 사이펀식 저수지였으나, 1980년대 초 저수지 제방 확장 축조 사업으로 사이펀 시설은 수몰되었다. 충청북도 진천군, 음성군, 괴산군과 경기도 안성시 등 2개 도 4개 시군에 걸친 광대한 지역에 한수해가 없도록 물을 조절하고 있다.

백곡저수지는 신척저수지[일명 덕산저수지]·초평저수지와 함께 진천의 3대 낚시터로 알려져 있다. 잉어·붕어·초어·백년어 등이 서식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이름이 높고, 특히 잉어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수에서 천연적으로 자란 것이어서 크기나 맛이 전국에서 으뜸이다. 교통이 편리하고 잉어의 입질이 좋아 낚시꾼들이 많이 찾고 있으나 포인트 분포가 협소하고 가뭄에 약해서 계절에 따라 조황의 차이가 심하다. 강우량이 풍부한 해는 여름에도 포인트 형성이 좋으나, 가뭄 때에는 수위가 중류 이하로 줄기 때문에 좌대가 아니면 낚시가 어려울 때도 있다. 백곡지(栢谷池)라고도 하며, 농업기반공사 진천지부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