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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0103
한자 御泉
이칭/별칭 소습천,어수천(御手泉)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진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 있는 샘.

[개설]

문백면 구곡리는 내구마을[일명 안굴터]과 외구마을[일명 밖굴터]로 이루어져 있다. 연자봉(蓮子峰)을 뒤에 두고 좌우 굴곡 진 곳에 마을이 있고, 세금천(洗錦川)이 옆으로 흐른다. 내구마을은 진천에서 가장 오래된 상산임씨(常山林氏)의 세거지로서, 시조 임희가 낙향한 이래 후손들이 1300년 동안 살고 있다.

[명칭유래]

어천(御泉)은 어와 천으로 나뉜다. 어천은 돌 틈에서 솟는 약수이므로 천은 ‘천(川)’이 아닌 ‘천(泉)’으로 보아야 한다. 문제는 ‘어’이다. 전국적으로 어전(御田)에는 늘밭·널밭·느랏이 대응되고 있고, 어천에는 느내가 대응되어 있다. 어천이 늘내가 아닌 느내로 대응됨은 늘내에서 치조음 ‘ㄹ’이 같은 치조음 ‘ㄴ’ 앞에서 탈락한 어형이다. 그렇다면 어전이나 어천의 ‘어’는 ‘늘 어(於)’로 대응시킨 셈이다. 따라서 어천도 늘샘으로 보아 ‘늘 솟는 샘’으로 풀이할 수 있다. 어천소습천 또는 어수천(御水泉)으로도 불린다. 어수천은 세종이 안질을 치료하고자 초정약수로 가는 도중에 이 샘물을 마셨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자연환경]

문백면 구곡리 내구마을에 있는 어천은 산비탈에 있는 ‘품(品)’자형 반석 사이에서 솟는 샘으로, 가뭄이 들어도 절대 물이 마르는 법이 없다. 과거 어천 앞에 있는 10마지기가량의 논에 물을 대어 농사를 지을 정도로 수량이 풍부하였는데, 현재 앞에 있던 논은 고속도로로 편입되어 자취를 찾아볼 수 없다. 물맛은 싱거운 듯하지만 효능이 뛰어나 안질이 생기거나 옻이 오를 때 이 물로 목욕을 하고 미역국을 끓여 먹으면 씻은 듯이 병이 낫는다고 한다. 현재 샘 주변에 돌을 깔아 보호하고 있다.

[현황]

어천과 200m 떨어진 곳에 있는 농다리[籠橋]는 나무가 우거져 여름이면 피서지로 매우 이름이 높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된 농다리는 사력암질 자석(紫石)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만들었는데, 밟으면 움직이고 잡아당기면 돌아가는 돌이 있어 농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원래는 28칸의 교각을 만들었으나 지금은 줄어 25칸이다. 그 위에 길이 170㎝, 안팎 넓이 80㎝, 두께 20㎝가량의 장대석 1개를 얹어 만들었다. 전체 길이 93.6m, 너비 3.6m, 두께 1.2m, 교각 사이의 폭은 80㎝가량이다. 석회 따위를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는데도 지금까지 800년간 장마 때에도 원형을 잃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임희(林曦)의 후손으로 고려시대 위상벽상공신을 지낸 임연(林衍)이 축조한 것이라고 전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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