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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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gray heron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 960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경수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 보호 지역에서 서식하는 왜가리과에 속하는 조류.
[형태]
몸길이는 90~100㎝, 날개길이는 42~48㎝, 꼬리길이는 16~18㎝이다. 몸무게는 1.1~1.3kg인데 다리와 부리가 길다. 정수리·목·가슴·배는 흰색, 등은 청회색을 띠며 머리에서 뒷목에 이르기까지 검은 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부리와 다리는 계절에 따라 노란색이나 분홍색을 띤다.
[생태 및 사육법]
왜가리는 우리나라의 왜가리과 새들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전 지역에 걸쳐 번식하는 여름새이다. 일부는 남쪽 지방과 섬 지방에서 겨울을 나는 텃새로 산다. 소택지·습지·논·개울·하천·하구 등 물가에서 단독 또는 2~3마리의 작은 무리를 이루어 먹이를 찾아 돌아다닌다. 침엽수와 활엽수의 교목림에 집단 번식하며, 땅에서 8~30m 높이의 나뭇가지에 둥지를 짓는다. 산란기는 4~5월경이며, 한배에 3~5개의 알을 낳는다.
격일 또는 3~4일 간격으로 한 개씩 알을 낳으며, 암수가 함께 품는다. 먹이는 주로 어류를 잡아먹지만, 개구리·뱀·들쥐·작은 새·새우·곤충류 등 다양한 동물을 먹는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몽골, 필리핀, 타이 등지에 분포한다.
[현황]
진천 노원리 왜가리 번식지가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되었다. 보통 2월 말이면 한두 마리씩 보이던 왜가리는 현재 수가 크게 늘었다. 왜가리는 하천 주변 소나무 숲 등에 둥지를 트는 여름 철새로 주로 중대백로와 함께 집단을 이루며 여름을 난다.
왜가리는 1970년까지 노원리 보호 지역 내에서 자라고 있는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수백 마리가 번식하여 왔다. 그러나 현재는 은행나무가 새들의 배설물에 의해 말라 죽어가고 있으며, 5~6개 둥지의 중대백로만 남아 있고 왜가리와 백로들은 주변 숲으로 옮겨 살고 있다. 진천 노원리 왜가리 번식지는 수질 오염으로 왜가리의 먹이가 되는 개구리, 미꾸라지 등이 줄어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왜가리 번식지를 대표하는 지역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