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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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動物相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
집필자 | 예경희 |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의 모든 종류.
[개설]
우리나라의 동물구는 구북구(Palaesartic Region) 중에서 동아세아구(East Asian Region)에 속해 있다. 동아세아구는 다시 개마고원 이동의 지역인 북동구(North Eastern Region)와 이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인 주부구(主部區)로 나뉘는데, 진천군을 포함한 충청북도는 주부구에 속한다.
[담수어]
1. 인공저수지의 담수어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의 덕산저수지[일명 산척저수지]는 가뭄에 바닥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바닥에는 수초가 우거져 있어 붕어가 우세하고, 덕산면 석장리의 석장저수지는 규모가 작지만 역시 붕어가 우세하다. 광혜원면 구암리의 만승저수지는 수원이 풍부하여 가뭄에도 바닥을 드러내는 일이 없으며 피라미와 붕어 등이 우세하다.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 문백저수지는 비교적 오래된 저수지로서 수원이 풍부한데 피라미와 붕어 등이 우세하고, 문백면 사양리의 사양저수지는 비교적 물이 깊어 역시 붕어가 우세하다. 이월면 신계리 이월저수지[일명 화산저수지]는 수원이 풍부하고 수심도 깊어 피라미·붕어·잉어 등이 우세하고, 이월면 미잠리의 머리실저수지와 이월면 송림리의 송림저수지 등은 비교적 새로운 저수지이지만 수원이 풍부하고 수심도 깊어 붕어와 피라미 등이 우세하다.
진천읍 건송리의 백곡저수지[일명 진천저수지]는 1949년에 준공된 저수지로서 규모가 크고 수원이 풍부하여 바닥을 드러내는 일이 없으며, 피라미와 붕어 등이 우세하다. 초평면 황산리의 초평저수지는 1961년에 준공된 군내 최대 저수지로서 규모가 크고 수량이 풍부하며 수질도 좋아 어류가 다양하다. 1976년 최병문(崔炳文)의 조사에 의하면 초평저수지에는 뱀장어·버들이·피라미·갈겨니·끄리·모래무치·중고기·줄몰개·참마자·잉어·붕어·흰줄납줄개·꾸구리·미꾸리·미꾸라지·밀어 등 21종이 나타났는데, 그 중에도 붕어가 우세종이고 1990년 초반에는 붕어·피라미·잉어 등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2. 미호천 지류의 담수어
1983년 손영목(孫永牧)은 진천군과 청원군에 흐르고 있는 미호천의 11개 지점에서 45종의 담수어를 채집하였는데, 그 중 진천군 관내의 5개 지점에서 37종의 담수어를 채집한 바 있다.
미호천 상류인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에서는 13종의 담수어가 채집되었는데 그 중에 피라미·모래무치·외매치·돌마자 등이 우세하였다. 진천군 백곡면 석현리에서는 16종의 담수어가 채집되었는데, 피라미·모래무치·돌고기·참마자·각시붕어·참종개·자가사리·동사리 등이 우세하였다. 특히 그 가운데 돌고기가 우세하였다. 진천군 초평면 중석리에서는 22종의 담수어가 채집되었는데, 버들치·피라미·모래무지·줄몰개·참마자·붕어·점줄종개·동자개 등이 우세하였는데, 특히 피라미·모래무지 등이 매우 우세하였다.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초평천 유역에서는 16종의 담수어가 채집되었는데, 그 중에 피라미·모래무지·붕어·납자루·각시붕어·돌마자·미꾸리·점줄종개·밀어 등이 우세하였고 밀어가 극히 우세하였다.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의 미호천 유역에서는 23종의 담수어가 채집되었는데, 피라미·모래무지·참마자·돌마자 등이 우세하였다. 그 가운데 피라미·돌마자 등이 극히 우세하였다.
1986년 충청북도 교육위원회에서 발간한 『충북의 자연(담수어편)』에 의하면 버들치는 대체로 미호천의 본류나 지류의 상류 쪽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다. 진천군의 경우 진천읍에서 가장 많이 채집되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산출량이 떨어지고 있다. 진천군에서 가장 많이 채집되고 있는 담수어류는 피라미로서 미호천 상류의 우세어종의 하나이다.
붕어는 대체로 미호천의 하류로 갈수록 채집되는 수가 불어나고 있지만 상류에도 다산지가 많아 진천군 내에서는 우세하다. 그 외 돌마자·줄납자루·점줄종개 등도 지역 간에 차이가 있으나 우세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진천군 내의 미호천 상류 지역으로 갈수록 어류의 종과 채집어류가 적어지고 있는데, 하류의 초평면·문백면·진천읍·이월면 등지에서는 채집 어류수가 매우 많았다.
1982년 손영목은 미호천 상류인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어류 조사에서 18종의 어류를 채집하였는데, 구성비에서 밀어가 41.1%로서 우세하고 그 외 점줄종개·돌마자·피라미·참종개 등이 우세한 편이었다. 이곳에서는 돌마자·참종개·각시붕어·미호종개·자가사리 등의 한국 특산종이 채집되었다.
또한 1986년 최병문의 미호천 상류인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의 어류 조사에서 출현빈도가 높은 것부터 차례로 보면 피라미, 밀어, 줄납자루, 붕어, 돌마자, 무래무치, 점줄종개, 납자루, 참마자, 떡납줄갱이, 참종개, 동자개, 줄몰개, 돌고기, 미꾸리, 버들치, 중고기, 메기, 자가사리, 긴몰개, 끄리, 왜매치, 큰납지리, 갈문망둑, 얼룩동사리, 몰개, 눈동자개, 뱀장어, 미꾸라지, 미호종개, 대농갱이, 가물치의 순이다. 우점종은 피라미였다.
진천군에서는 돌마자·참종개·각시붕어·미호종개·자가사리 등 한국 특산종이 모두 서식하고 있는데, 특히 미호종개는 1984년 미호천에서 채집된 표본에 의하여 명명된 종으로서 그 분포가 극히 제한되어 있고 서식량도 희소하다. 미호종개는 진천군의 문백면·진천읍·초평면 등지에서 극히 소량으로 서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호천 수계인 충청북도 청원군 북일면과 북이면, 오창면의 미호천과 청주시 무심천 등에도 소수가 서식되고 있다. 다른 수계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미호종개가 진천군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큰 발견으로, 이미 소개한 다른 4종의 한국 특산종과 함께 잘 보호되어야 할 것이다.
[포유류·조류]
환경청의 『87 자연생태계 전국조사(Ⅲ-1) 제2차년도(포유류·조류)』의 포유류 생태현황을 살펴보면 두더지·멧토끼·다람쥐·족제비·고라니 등이 진천군 전체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고슴도치·청설모·너구리·오소리·삵 등도 거의 전역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멧돼지는 덕산면·이월면·문백면 등 일부 조사지역에서만 나타났다.
1987년 환경청에서는 충청북도 지방 1차 73개소, 2차 27개소 등 총 100개소에서 조류를 관찰하였다. 진천군의 1차 조류 조사에서 26종 340개체의 조류가 관찰되었는데, 생태별로 보면 텃새 10종 125개체, 여름새 16종 215개체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우점종은 제비로서 96개체가 5개소에서 출현하였고, 그 다음은 까치 22개체가 4개소, 안락할미새 22개체가 4개소 등에서 출현하였다.
진천군의 2차 조류 조사에서는 12종 172개체가 관찰되었는데, 이들을 생태별로 보면 텃새가 8종 69개체, 여름새가 9종 61개체, 통과새가 3종 42개체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우점종은 참새로서 35개체가 2개소에서 관찰되었고, 촉새 33개체가 2개소, 제비 22개체가 1개소, 알락할미새 18개체가 2개소 등의 순서로 출현되고 있다. 특기종으로 물닭 1개체가 관찰되었는데 이동시기이기 때문에 남하 중인 것으로 사료된다.
이로써 진천군의 7개 단위 조사 지역에서 1차 조사, 2차 조사 등에 걸쳐 관찰된 조류는 모두 43개종 512개체로 나타나고 있다. 진천군의 희귀새로는 이월면 노원리 노곡마을의 왜가리로서 이곳의 왜가리 도래지는 진천군의 유일한 천연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되었다. 진천군에서 친근하게 볼 수 있는 까치는 진천군을 상징하는 군조로 지정되어 있다.
[양서류·파충류]
진천군의 양서류나 파충류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나 조사는 실시된 바 없어 사례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볼 수밖에 없다. 환경청의 『87 자연생태계 전국조사(Ⅳ) 제4차년도(양서·파충류·육상곤충)』에 의하면 진천군 덕산면 석장리 남쪽은 석장저수지가 있는 넓은 평야지대로서 논이 많아 두꺼비·청개구리·맹꽁이·참개구리 등의 양서류가 야산·밭·저수지 주변에서 성체로 목격 또는 채집되거나 울음소리로 확인되었다.
또한 유혈목이·능구렁이·무자치·살모사 등의 파충류가 저수지나 둑, 동리 옆의 초지 등에서 성체로 목격 또는 채집됨으로써 서식이 확인되었다. 또한 멸종 상태에 놓여 있는 능구렁이·구렁이 등이 발견되었고, 맹꽁이·무자치 등은 그 수가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진천군 백곡면 구수리에서 북쪽으로 400m 떨어진 곳에 장군산(將軍山)[435m]이 있고 계류를 따라서는 논이 조금 있는데, 이곳 장군산의 저류, 계곡 근처, 인가 옆의 밭, 논의 물고 등에서 무당개구리·청개구리·산개구리 등의 양서류가 성체로 목격 또는 채집되거나 울음소리로 확인되었다. 또 유혈목이·능구렁이·무자치·구렁이·살모사 등의 파충류가 장군산과 동리, 논둑 등지에서 성체로 목격됨으로써 서식이 확인되었다. 또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능구렁이·구렁이 등이 발견되었고 맹꽁이·무자치 등은 그 수가 역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서쪽에 초평저수지가 있고, 그 저수지 주위에 논이 있으며, 화산리 동쪽으로는 400m 떨어진 곳에 산지가 있고 포장국도가 전개되어 있는데, 이곳 저수지의 주변, 밭, 논의 물고 등에서 두꺼비·청개구리·맹꽁이·산개구리 등의 양서류가 성체로 목격 또는 채집되거나 울음소리로 서식이 확인되었다. 또한 유혈목이·능구렁이·무자치·누룩뱀·살모사·까치살모사 등의 파충류가 저수지의 둑, 동리, 논둑 등에서 성체로 목격 또는 채집됨으로서 서식이 확인되었다. 희귀종으로 멸종 상태에 놓여 있는 능구렁이·구렁이 등도 발견되었고, 맹꽁이·무자치 등은 그 수가 또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서류와 파충류는 환경 오염, 특히 농약 오염과 남획으로 크게 감소되었다. 대부분의 양서류와 파충류는 보약이나 건강식으로 소문이 나서 남획의 결과로 그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전역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육상곤충류]
환경청의 『87 자연생태계 전국조사(Ⅳ) 제4차년도(양서·파충류·육상곤충)』에 의하면 진천군에서는 20종의 육상곤충이 조사되었는데, 그 중 장구애비·호랑나비·말매미·올맴이·말벌 등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의 곤충은 충청북도 내에서는 약간 빈약한 편인데, 중부 지역의 어느 곳에서나 서식할 수 있는 보통의 종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