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275 |
---|---|
한자 | 銀杏- |
영어의미역 | Maidenhair Tree |
이칭/별칭 | 공손수(公孫樹),행자목(杏子木),압각수(鴨脚樹)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경수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을 상징하는 군목(郡木).
[개설]
공손수(公孫樹)·행자목(杏子木)이라 하며 잎의 모양이 오리발을 닮았다 하여 압각수(鴨脚樹)라고도 한다. 연관종이 없는 특별한 종으로 은행나무문에 속하는 유일한 종이다. 열매가 살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살구 행(杏)자와 중과피가 희다 하여 은빛의 은(銀)자를 합하여 은행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진천군은 군을 상징하는 나무로 은행나무를 지정하였는데, 웅장한 모습은 진천의 번영과 약진을 나타내며 강인한 생명력과 질서 있는 수형, 긴 생존 역사는 활기찬 진천군민 정진의 기상을 상징한다. 은행나무를 군 나무로 지정한 정확한 연도는 알 수 없으나, 1989년 진천군 『통계연보』에 진천군의 교목이 은행나무라는 말이 처음 나온다.
[형태]
높이는 5~10m 정도이고, 40m에 달하는 개체도 있다. 나무껍질은 두껍고 코르크질이며 균열이 생기는데 회색이다. 가지는 긴 가지와 짧은 가지 두 종류가 있다. 잎은 부채꼴이며 중앙에서 두 개로 갈라지지만 갈라지지 않는 것과 2개 이상 갈라지는 것 등이 있다. 잎맥은 두 개씩 갈라지며 짧은 가지에 달리는 잎은 총생하고 긴 가지에 달리는 잎은 뭉쳐난다.
꽃은 잎과 함께 4월에 피며 2가화이다. 수꽃은 미상꽃차례로 달리고 연한 황록색을 띠며 꽃잎이 없고 2~6대의 수술이 있다. 암꽃은 녹색이며 끝에 두 개의 밑씨가 있고 그중 한 개가 종자로 발육한다. 화분실(花粉室)에 들어간 꽃가루는 발육하여 가을에 열매가 성숙하기 전 정자를 생산하여 장란기에 들어가서 수정한다. 열매는 공 모양같이 생겼으며 10월에 황색으로 익는데 핵과이다. 중과피는 달걀 모양의 원형이고 2~3개의 능(稜)이 있으며 흰색이다.
[생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 등지 고산 지대 및 고원 지대를 제외한 온대에 분포한다. 원산지는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현재 저장성[浙江省]에서 약간 자생하고 있다.
[역사적 관련사항]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은행나무는 오래 살며 수형이 크고 깨끗하다. 그리고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거의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하는 등 여러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나 풍치수,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진천군 일원에도 운치를 더해 주는 은행나무가 곳곳에 심어져 있다. 또한 껍질이 두껍고 코르크질이 많아 화재에 강하므로 방화수로도 이용되며 목재는 조각재, 가구재로 쓰인다.
껍질을 벗긴 열매를 백과라고 하는데, 날것에는 독이 있기 때문에 익혀 사용한다. 씨앗은 진해·강장·보익의 효능이 있고, 뿌리는 백과근이라고 해서 익기 및 허약을 보한다. 잎은 백과엽으로 흉민심통·심계정충·담천해수·백대백탁을 치료하고, 최근에는 잎에서 징코민을 추출하여 성인병에 약재로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