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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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歌 |
이칭/별칭 | 「사랑요」,「님 생각」,「처녀 총각요」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문봉리|문백면 장월리 |
집필자 | 이창신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문봉리와 문백면 장월리에서 남녀 간의 사랑을 노래한 잡가의 하나.
[개설]
후렴구에 ‘사랑아’란 말이 있어 「사랑가」로 불린다. 민요나 잡가에는 남녀의 사랑을 그린 노래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황해도의 「난봉가」, 함경도의 「어랑 타령」, 전라도의 「등가 타령」, 경기도의 「한강수 타령」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에 따라 「사랑요」, 「님 생각」, 「처녀 총각요」로도 불린다.
[채록/수집상황]
진천읍 문봉리에 사는 김재희[남, 85]와 문백면 장월리 어링이마을에 사는 이환이[여, 79]가 부른 노래가 『진천의 민속』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사랑가」는 대부분 장절 형식의 노래로, 독창으로 불린다.
[내용]
아/ 꽃같이 곱드런 님을/ 열매 같이도 맺어놓고/ 가지 가지 벋은 정이/ 뿌리나 같이도 갚었으니/ 아마도 백년이 진토록/ 이별 없이도 백년동거[가창자-김재희]
깊고 얕은 산에는 재 날리고/ 억수야 장마 비 퍼붓듯 개천물에는 물 내리다/ 올려다보니 천장이고 내려다보니 갑자 장판/ 고공단 이불에 차진 요 깔고/ 원앙금침 잣벼개는 두마리 끝에다 돌쳐 베고/ 샛별 같은 눈망울은 발채발채다 밀어놓고/ 둥글둥글 내사랑아/ 저리나 보아도 내사랑아/ 어허 둥실 내 사랑아[가창자-이환이]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판소리 「춘향가」에도 「사랑가」가 나오는데, 이몽룡과 성춘향이 백년가약을 맺고 사랑이 깊어졌을 때 사랑에 겨워 부르는 노래로서, 「춘향가」의 각 유파에 따라 조금씩 다른 사설과 음악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설은 다음과 같은데, 진천 지역에서 전해 오는 「사랑가」와는 조금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어허 둥둥 니가 내 사랑이지야 이리 보아도 내 사랑/ 저리 보아도 내 사랑/ 우리 둘이 사랑타가 생사가 한이 되어 한번 아차 죽어지면/ 너의 혼은 꽃이 되고 나의 넋은 나비 되어/ 이삼월 춘풍 시절 니 꽃송이를 내가 안어/ 두 날개 쩍 벌리고 너울너울 춤추거든 니가 나인 줄을 알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