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상여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444
한자 喪輿-
이칭/별칭 「만가」,「향도가」,「회심곡」,「향두가」,「행상 소리」,「옥설개」,「설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회안리
집필자 이창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의식요
기능구분 장례 의식요
형식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유해균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회안리에서 상여를 메고 가며 부르는 의식요.

[개설]

「상여 소리」는 상례(喪禮)할 때 상여를 메고 가는 향도꾼 혹은 상두꾼으로 불리는 상여꾼들이 부르는 장례의식요이다. 「상여 소리」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지역에 따라 「만가(輓歌)」·「향도가」·「회심곡」·「향두가」·「행상 소리」·「옥설개」·「설소리」 등으로도 불리고 있다.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상여 소리」는 다른 지역의 것과 마찬가지로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선소리꾼이 요령[쇠방울]을 흔들면서 앞서나간다. 사설의 내용은 죽음을 맞이한 후 저승길이 바로 문 밖이고, 주위의 절친한 일가친척도 나의 죽음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한탄조로 되어 있다.

[채록/수집상황]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회안리의 주민 유해균[남, 64]이 노래하는 것을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앞소리꾼 1명과 뒷소리를 받는 여러 명이 메기고 받는 형식이다.

[내용]

딸랑 딸랑[선소리꾼이 요령을 흔든다]/ 어헤 에하[뒷소리]/ 저승이 멀다해도 문 바깥이 저승일세/ 어헤 에하/ 일가친척 많다 해도/ 어헤 에하/ 어느 누가 대신 가나/ 어헤 에하/ 사자는 앞에서 가자구 끄는데/ 어헤 에하/ 뒤에서는 밀고/ 어헤 에하/ 어서 가세 어서 가세/ 어헤 에하/ 저승으로 가세/ 어헤 에하/ 몸은 말르고 품은 드니/ 어헤 에하/ 저승이 바로 여기일세/ 어헤 에하.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진천 지역뿐만 아니라 농촌에서는 초상이 나면 부락 단위로 마을 사람들이 서로 협동하여 장례를 치렀으며, 또한 상여꾼이 되어서 「상여 소리」를 불렀다. 노랫말은 지역에 따라 다르나 비슷한 내용의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도 적지 않다.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산이나 강을 하나만 건너도 선율이 변한다고 하지만 선율의 흐름은 강원도·충청도·전라도·경상도 등 지역 간의 차이가 별로 없다.

상례 절차 중에 상여놀이라는 것이 있다. 출상 전날 밤 빈 상여를 메고 선소리꾼과 상여를 멜 상여꾼들이 모여서 발을 맞추어보거나 상주를 위로하는 의식이다. 대표적인 상여놀이가 국가무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된 진도 다시래기이다. 상여놀이의 진행은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상여꾼들이 북·장고·꽹과리 등을 치면서 빈 상여를 메고 길놀이를 시작하는데, 먼저 장남집에서부터 시작하여 차남집, 그리고 딸과 사위집 등을 돈다. 상여 앞에 놀이를 잘하는 사람이 타고서 우는 시늉, 상제 시늉, 제사 나누는 시늉 등을 하면서 「상여 소리」와 같이 웅성거리며 논다.

[의의와 평가]

선소리를 부르는 사람을 ‘요령잡이’라고도 하는데, 요령을 울리면서 애처로운 소리로 노래한다. 노래의 사설은 유불선(儒彿仙)적인 내용을 모두 포함하면서 이 세 가지 정신과 사상을 바탕으로 한 고사를 인용하기도 한다. 또한 삼강오륜의 도덕을 강조하기도 한다. 출상 순서에 따라 「서창 소리」, 「행상 소리」, 「자진상여 소리」, 「달구 소리」로 나누어진다. 장례 의식과 상여를 메고 운반하며 땅을 다지는 노동의 기능이 복합되어 있어서 의식요이면서도 노동요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