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1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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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八字謠 |
이칭/별칭 | 「신세한탄 노래」,「세월한탄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실원리 |
집필자 | 이창신 |
[정의]
충청북도 진천 지역에서 여인이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며 부르는 민요.
[개설]
「팔자요」는 진천군 광혜원면 실원리에서 전승되는 노래로 어려서부터 늙을 때까지 여인의 풍모와 심정을 형상화한 여자탄식요이다. 이를 「신세한탄 노래」·「세월한탄 노래」라고도 일컫는다. 혼자 부르는 경우가 많으며, 음영(吟詠)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사설은 3·4조 내지 4·4조로 되어 있다.
[채록/수집상황]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실원리의 주민 현병욱[남, 75]과 박간난[여, 75] 등이 부르는 노래를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독창으로 노래하며, 장절 형식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내용]
1. 「팔자요」
박토에 심은넌출 무성히 올라가서/ 다썩은 지붕위에 청은이 서려있네/ 석로에 꽃이피고 조로에 열매맺혀/ 도요히 방년을 어이나 허소하리/ 곳곳이 척주빈골이 다썩어지는고나/ 갈곳이 어데메뇨 갈곳이 두업이세/ 벽상 고붕에 낙낙장송 되었든들.
2. 「신세한탄 노래」 현병욱의 사설
어리석은 사바세계 의지할곳이 반이없어/ 기적도 야심한데 송두절박을 들어가니/ 두견조채도 슬피울고 너도울고도 나도울어/ 같이나 울어서 새워보세/ 깊은밤에 야삼경에 두견새도나 슬피울고/ 너도울고도 나도울어서 같이나울어서 새워보세/ 얼씨구나좋네 지화자좋네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3. 「세월한탄 노래」 박간난의 사설
한양 말년에는 세금이 붙고/ 세금이 붙으니 신작로가 나고요/ 신작로가 나면은/ 달려라 달려라 역마차는 달린다/ 기는놈이 있으면 나는놈이 있는기집이라/ 그때 다시되면 네다리빼라 내다리박자/ 그때가 지나면 중도 아니고/ 소경이도 아닐러라/ 그때가 되거든 벙어리 삼년에/ 쇠경 삼년에 귀머거리 삼년/ 석삼년을 겪고나니.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팔자요」는 진천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불린 여자탄식요이다. 어려서부터 늙을 때까지의 심정을 나타낸 토속적인 민요로서 지역 사람들 개개인이 불렀을 가능성이 높다. 「팔자요」에서 팔자와 운명에 관련되는 내용은 우리 문화의 정신적 근간을 형성하는 요소로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세월의 무상함과 개개인의 팔자를 읊은 「팔자요」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으로 개인의 애환을 달래주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