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산지에서 발원하여 노암면 신촌리의 요천 합류점에 이르는 하천.

[개설]

원천천은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남부에 우뚝 솟은 지리산국립공원 만복대산지[1,304.5m]와 주천면과 운봉읍·이백면 경계부에 솟아있는 산지를 따라 흘러내린 여러 지류의 물을 모으는 하천이다.

원천천은 덕치리·장안리을 지나 제바우천·외야골천의 물을 더한 다음 주천면을 벗어나 신촌동을 경유하여 요천에 합류한다. 요천은 섬진강의 지류로 국가하천이다. 주천면의 주요 하천으로는 원천천 이외에 송치천·주촌천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이 하천들은 모두 지방2급 하천으로 지정되어 있다.

[자연환경]

원천천은 주천면 동부와 남부 산지의 물을 모은 다음 서쪽으로 흘러 요천, 섬진강을 지나 남해로 유입된다. 원천천 유역은 동서 방향으로 좁고 길게 형성되어 있다.

동부에는 해발 고도가 1,000m를 넘는 산지가 넓게 솟아있고, 북부에는 장백산지[455.5m]가 남원시 이백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남부의 송치천 유역과는 낮은 구릉에 의해 구분되어 진다. 하계망은 나뭇가지 모양이며, 유로의 주요부는 대체로 직류하는 특성을 보인다.

[현황]

원천천은 유로 연장이 14.00㎞이며, 유역 면적은 39.22㎢이다. 유역 중에 핵심이 되는 지역은 유역 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장안리이다. 분지를 이루고 있는 장안리에는 면사무소와 원천초등학교가 있다. 하천 유로를 따라서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상류로부터 하류로 내려오면서 구룡폭포·육모정·미륵정·용담사 등의 경승지와 문화유산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