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뱀사골 일대에서 매년 초봄에 개최되는 고로쇠 약수 축제.

[개설]

지리산 뱀사골 인근의 농가에서는 지리산 고산 지대에 형성된 뱀사골, 달궁계곡, 반야봉 등의 고로쇠나무 군락지에서 매년 경칩을 전후하여 약 한 달간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

고로쇠 수액은 위장병, 고혈압, 신경통, 관절염, 산후통증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약수’로 일컬어진다. 일교차가 큰 지형적 특성상 지리산 뱀사골 일대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약수는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는 지리산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약수 홍보 축제로 전국의 고로쇠 축제들 가운데서 가장 먼저 열린 행사이다.

[연원 및 개최경위]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는 지리산 고로쇠 약수의 우수성을 자랑하여 농가의 소득을 올리고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 뱀사골 일대에서 고로쇠 약수를 채취하는 농가들로 결성된 뱀사골고로쇠약수영농조합법인이 행사의 주축이 되어 1989년에 처음 개최되었다.

2004년부터는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 기간이 고로쇠 채취 시기와 맞물려 있어서 농가들이 축제를 주도하기 어렵고, 축제의 규모를 더욱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 산내면 번영회에서 주최하게 되었다.

[행사내용]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는 지리산 뱀사골의 번영과 고로쇠 약수의 풍년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과 시민, 등산객,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문화 공연 행사와 체험 행사를 벌인다.

[현황]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는 산내면 번영회와 산내면에서 주최하고 뱀사골고로쇠약수영농조합법인이 후원하여 매년 3월 초 지리산 뱀사골 입구 반선마을에서 열린다.

2007년 3월 10일 제19회를 맞이한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에서는 하루 동안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반선주차장 특설 무대와 행사장에서는 산내면 농악단의 터울림, 남원시립국악단의 국악 공연, 시민 노래자랑과 장기자랑 등이 이루어졌다.

체험 행사로는 고로쇠 약수 시음, 고로쇠 약수 빨리 마시기, 고로쇠 약수 마시고 큰소리 내기, 고로쇠 물통 지고 나르기 등이 행해졌으며 축제 현장에서는 고로쇠 약수뿐만 아니라 지리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이나 한약재 등도 판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