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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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化柳氏-引導還生 |
영어음역 | Munhwaryussiui India Hwansaeng |
영어의미역 | Rebirth of One from the Munhwa Yu Family in India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세전리 |
시대 | 고대/삼국 시대/신라 |
집필자 | 이수라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세전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문화류씨 시조의 내력담.
[채록/수집상황]
1979년 8월 1일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세전리에서 최래옥과 김호선이 채록하여, 1980년 한국정신문화원에서 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 수록하였다. 제보자는 이병규(남, 74세)이다.
[내용]
신라 때 통인(通引), 곧 이방 일을 하는 사람이 70세가 넘어서야 아들 하나를 두어 애지중지 키우고 있었다. 아들이 일곱 살 되던 해 어느 날 나라에서 태자 거둥이 있었다. 태자의 행차가 삼현육각을 불며 거창한 것을 보던 아들은 어떻게 하면 저렇게 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버지가, “너는 저렇게 될 수 없다.”고 하였는데, 아들은 그 말에 상심을 하여 시름시름 앓더니 죽어 버렸다. 노부부는 너무나 원통해서 일곱 살 먹은 아들이기는 하지만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제사를 지내 주었다.
그 아들이 부처님의 인도로 류씨 집에 환생해서는, 어른이 되어 대관을 지내게 되었다. 어느 날 밤, 대관이 어떤 마을을 순시하는데 한 집에서 노부부가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노부부가 사는 집이 항상 자신이 꿈에서 보던 바로 그 집이었다.
대관이 무작정 집 안으로 들어가자 노부부가 놀라서 마루에서 내려왔다. 대관이 누구의 제사냐고 묻자 노부부가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는데, 그 순간 대관은 자신이 바로 그 아들의 인도환생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 대관이 곧 문화류씨의 시조라고 한다.
[모티브 분석]
성씨 유래담은 대부분 학문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이루거나 전쟁 등의 위험 상황에서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사람들이 성씨의 시조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문화류씨의 인도환생」은 문화류씨 시조의 유래담이라기보다는 한번 죽었다가 인도환생했다는 내력담으로, 민간에 뿌리 내린 불교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