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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와 방구 소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327
영어음역 Myeoneuriwa Banggu Sodong
영어의미역 Big Fuss about Daughter-in-Law and Fart
이칭/별칭 방귀 뀌는 며느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연동리
집필자 이수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소화(笑話)|과장담
주요 등장인물 며느리|시아버지|시어머니|남편|비단장수|임금님
모티프 유형 며느리의 방귀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연동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방귀 잘 뀌는 며느리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79년 8월 1일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연동리에서 최래옥과 강현모가 채록하여, 1980년 한국정신문화원에서 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 수록하였다. 제보자는 박태희(여, 55세)이다.

[내용]

옛날 어느 마을에 방구를 잘 뀌는 처녀가 살고 있었다. 처녀가 방구를 어찌나 잘 뀌던지 혼인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어떤 총각 하나가 처녀와 혼인을 하겠다고 나섰다.

방구 잘 뀌는 처녀는 혼인을 한 후에는 방구를 꾸지 않았지만 어쩐지 얼굴색이 노랗게 변해 갔다. 어느 날 시아버지가 어디 몸이 아프냐고 묻자, 며느리는 방구를 안 꾸다 보니 소화가 안 된다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시아버지는 마음껏 시원하게 방구를 꾸어 보라고 허락하였다. 그러자 며느리는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남편에게 부엌문과 방문을 꽉 붙들고 있으라고 일렀다.

며느리가 방구를 꾸는데, 방구 바람이 어찌나 세던지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남편이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그러자 모두들 너무 놀라서 이런 며느리는 데리고 살 수 없다면서 쫓아내 버렸다.

며느리는 어쩔 수 없이 보따리 하나만 들고 친정으로 쫓겨나게 되었다. 길을 가다 보니 길가에 커다란 배나무가 있는데 그 밑에서 비단장수가 주렁주렁 열린 배를 올려다보며 군침을 삼키고 있었다. 며느리는 자기도 배가 고픈 참이어서 방구로 배를 따서는 비단장수도 주고 자기도 먹고, 남은 배는 장에 내다팔았다.

그런데 며느리가 팔았던 배를 임금님이 먹게 되었다. 임금님은 맛있게 배를 먹고는 배를 판 사람을 찾았다. 임금님은 며느리에게 맛있는 배를 먹게 해주어서 고맙다는 뜻으로 상을 내렸다. 며느리는 임금님이 내린 상으로 잘 살게 되었는데, 나중에 남편이 다시 며느리를 찾아와 함께 잘 살았다.

[모티브 분석]

방귀는 생리적인 현상이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는 삼가야 하는 행동의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처녀나 이제 막 결혼한 신부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행동이다. 「며느리와 방구 소동」은 여성에게는 금기시되는 행동인 방귀로 인하여 행운을 얻게 된다는 우스개 이야기로 과장담의 하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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