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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 며느리가 효도하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336
한자 不孝-孝道-
영어음역 Bulhyo Myeoneuriga Hyodohan Iyagi
영어의미역 Tale of a Bad Daughter-in-Law Who Turned into a Good One
이칭/별칭 불효 며느리가 효도한 이야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세전리
집필자 이수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효행담
주요 등장인물 남편|며느리|시어머니
모티프 유형 불효하다 효도한 며느리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세전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불효하던 며느리가 효부가 된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79년 8월 1일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세전리에서 최래옥과 김호선이 채록하여, 1980년 한국정신문화원에서 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 수록하였다. 제보자는 김영두(남, 75세)이다.

[내용]

옛날에 어떤 부부가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남편은 보따리장사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집에는 닷새나 열흘에 한 번씩 들어왔다. 그런데 남편이 집에 올 때마다 늙으신 어머니가 자꾸만 말라 가는 것 같았다. 이웃 아주머니에게 물으니 아마도 당신 마누라가 밥을 적게 드려서 그런 모양이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남편은 꾀를 내어 친구와 짜고는 아내에게 말했다. “내가 오늘 장에 갔더니 사람을 산다고 하는 사람이 있던데, 어머니를 싼 값에 팔아 버리세.” 그 말을 들은 아내는 깜짝 반기며 얼른 시어머니를 모시고 따라나섰다.

시장에 가자 정말로 사람을 산다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어머니를 저울에 달아 보더니 백 근이 안 넘으니 살 수가 없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며느리는 집에 돌아와서 고기를 사다가 시어머니를 잘 먹였다. 얼마 후 시장에 가보니 아직 구십 근밖에 안 되어서 살 수가 없다고 하여, 또다시 시어머니를 모시고 돌아와서는 열심히 잘 먹였다.

시어머니는 잘 먹고 기운이 나니까 애기도 업어 주고, 절구질도 해주고, 빨래도 하는 등 집안일을 잘 도와주었다. 그 전에는 못 먹어서 배가 고파 일할 힘이 없었지만 이제는 잘 먹으니 힘이 나서 집안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얼마 후 남편이 아내에게 어머니를 팔러 가자고 하였다. 그러자 아내는 어머니가 안 계시면 도저히 살림을 할 수가 없으니 절대로 팔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 후로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효도하며 잘 살았다.

[모티브 분석]

효행담은 대개 두 가지 유형을 보인다. 하나는, 며느리가 워낙 착한 성품이어서 성질이 사나운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덕분에 복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또 하나는, 불효하던 며느리가 이러저러한 과정을 거쳐 결국에는 효도를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불효 며느리가 효도하다」는 두 번째 유형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 주고 있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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