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의 보호수 수종.

[개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보호수로 지정된 수종은 느티나무, 은행나무, 향나무, 소나무, 상수리나무, 보리수나무, 시무나무, 음나무로 모두 8종이다. 은행나무는 13그루로 두 번째로 많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보호수 중 가장 오래된 수목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에 있는 2021년 현재 690년 된 은행나무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에 있는 은행나무 두 그루는 2021년 현재 540년 된 나무로 세조가 수종사를 중창하면서 기념으로 심었다고 전해진다. 수종사의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 곳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지역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명소로 꼽히고 있다. 한편 광릉숲 보전 지역에 인공 식생으로 형성된 은행나무 군락도 존재한다.

[형태]

은행나무는 낙엽침엽교목으로 일반적인 크기는 높이는 60m, 지름은 4m이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고, 아래로 깊이 갈라지며, 가지가 잘 발달하는 편이다. 부채 모양의 잎은 큰 가지에서는 어긋나기하고, 작은 가지에서는 모여나기한 것처럼 보인다. 꽃은 5월 경에 피며, 열매는 10월에 성숙한다. 씨껍질이라 불리는 열매의 바깥 육질 부분에서 이상한 냄새를 내며, 씨껍질 안에는 백과(白果)라고 하는 은회색의 단단한 가운데열매껍질이 있다. 중종피를 제거하면 그 안에 막질의 내종피가 있는데, 이 내종피 안에 들어 있는 것이 식용으로 하는 부분인 배젖이다.

[생태]

압록강 변의 강계 지역에도 큰 은행나무가 있을 정도로 추위를 잘 견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야생의 은행나무는 발견되지 않고, 사람이 심은 나무만 있다. 햇볕을 좋아하는 양수(陽樹)이며, 뿌리가 깊게 들어가 습기 있는 땅을 좋아하지만 건조한 기후에서도 자란다.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하고 평평한 땅에서 장수하며, 바닷바람이나 공해에도 강하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은행나무는 가로수로 식재되는 경우가 많다. 은행나무 열매는 약용 및 식용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