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900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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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丁若鏞遺蹟地 |
이칭/별칭 | 다산유적지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11[능내리 95-3]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신진혜 |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있는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의 유적지.
[개설]
정약용유적지(丁若鏞遺蹟地)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 태어난 곳이자 안장된 곳인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마현마을에 조성된 유적지이다. 정약용유적지는 1989년 1월 1일 개관한 이후 12월 관리사무소 및 기념관이 신축되었고, 1998년 문화관이 신축되었다. 2003년 2월 정약용유적지 입구에 다산 문화의 거리가 조성되었고, 10월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동상을 설치하였으며, 2004년 정약용의 생가 여유당(與猶堂)을 보수하고 기념관·전시관을 리모델링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정약용유적지는 정약용의 영정과 주요 저서들을 비롯한 각종 조형물 및 영상 자료까지 총 59종 308점에 이르는 전시 물품을 갖추고 있다.
[건립 경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산75-1번지에 있는 정약용선생묘는 1972년 5월 4일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후 정약용이 조선 후기의 저명한 실학자로 주목받으면서 정약용에 대한 지역 차원의 관심도 또한 점차 증대되어 갔으며, 이후 정약용의 생가를 복원하고 사당을 신축하는 등 유적지를 조성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사업비 총 3억 9000만 원 가량을 들인 조성 사업이 완료된 뒤 1989년 1월 1일 개관하였는데, 개관 당시에는 ‘다산유적지’라는 명칭이 통용되었다. 정약용유적지의 문화재 보호구역 대지는 23,222㎡이고 문화재 구역 대지는 116㎡이다.
[위치]
정약용유적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95-3번지에 있다.
[형태]
정약용유적지는 정약용과 부인 풍산 홍씨의 합장묘를 비롯하여 정약용의 생가 여유당, 그리고 정약용의 자취와 업적을 전시하고 있는 기념관과 문화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유당은 정약용의 5대조 때부터 세거한 곳으로, 원래 정약용유적지 입구 주차장 부근에 있었으나 1925년 있었던 대홍수로 소실된 뒤 유적지 내로 옮겨 사랑채와 안채로 구성된 양반집 형태로 복원하였다.
기념관에는 『목민심서』·『경세유표』·『흠흠신서』 등 정약용의 주요 저서 사본과 친필 서한 등은 물론, 정약용이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거중기와 녹로의 복원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의 건설 당시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는 용도였다는 거중기는 실물의 4분의 1 크기이며, 도르래의 원리를 원용한 일종의 크레인인 녹로는 실물의 2분의 1 크기로 재현한 것이다.
기념관 옆에 있는 문화관은 정약용에 대한 현대적 시각의 재조명을 시도하여 ‘정약용 선생의 꿈’, ‘새로운 학문의 세계로’, ‘유배지에서 그리운 마현’, ‘새로운 조선의 발견’, ‘다산 근대의 길’ 등 총 5가지 주제로 구성된 그래픽 패널이 전시되어 있다. 그 외에도 정약용의 사상과 인생철학을 다루는 ‘다산의 삶’이라는 애니메이션도 상영하고 있다.
[현황]
정약용유적지는 경기도 남양주시가 2006년부터 문화재 관리 단체로 지정됨에 따라 남양주시에서 시설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정약용의 생애 및 사상을 문화적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직접 체험한다는 맥락에서 매년 시민문화축제인 정약용문화제 등 다양한 공연 및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약용유적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일대의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수도권 지역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끌어들이는 문화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관람 인원은 연간 약 15만 명에 이른다.
[의의와 평가]
정약용유적지는 조선 후기 유명한 실학자 정약용을 경기도 남양주시 당국 및 지역민들이 학술적 차원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기억하고자 하는지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