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서 다산 정약용을 기념하기 위하여 매년 가을 열리는 지역축제.

[개설]

정약용문화제(丁若鏞文化祭)는 경기도 남양주시 출신이자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기념 인물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실사구시와 인문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정약용유적지 일대에서 매년 9~10월 즈음에 열리는 남양주 지역 대표 문화제다.

[연원 및 개최 경위]

남양주시 정약용문화제 추진위원회에서는 정약용의 실사구시 사상 및 인문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정약용문화제를 개최하였다.

제1회는 1986년 11월 14일에 시행하였으며, 초기 명칭은 ‘남양주다산문화제’였다. 2018년 제32회 문화제까지 ‘남양주다산문화제’ 명칭을 사용하다가, 2019년에 시행한 제33회부터는 지금의 명칭인 ‘정약용문화제’로 바꾸었다. 문화제는 해마다 9~10월 사이에 진행하였다.

2019년 정약용문화제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서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상반기는 2019년 4월 20~21일에 개최하였으나, 하반기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으로 인하여 취소되었다. 2020년 제34회와 2021년 제35회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대면 행사는 취소하였다. 2021년 제35회 문화제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2022년 제36회 대회는 9월 22~23일에 열렸다.

[행사 내용]

1986년 제1회 다산문화제에서는 일반인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문·운문·서예·미술 등으로 나누어 문예 대회를 진행하였다. 문예 대회는 2018년 제32회까지 ‘다산문예대회’ 이름으로 진행되었다. 2019년 제33회 문화제부터 ‘정약용문화제’로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문예 대회의 이름도 ‘정약용문화제문예대회’로 변경되었다. 2019년 이전까지 문화제에서는 통일을 기원하는 타종식, 향토문화사진 및 유적 탁본 전시회, 전통 체험 프로그램, 음악회, 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2020년 제34회 문화제부터는 ‘정약용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정약용 인문학 콘서트’는 전국 14~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에세이 쓰기 및 발표를 통한 인문학 경진대회다.

[현황]

코로나 19로 인하여 2021년 제35회 문화제는 이전 문화제에 비하여 축소되었으며,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여유당 야행’과 ‘모바일스탬프투어’와 제2회 정약용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하였다.

2022년 제36회 문화제는 9월 23~24일에 개최되었다. 제36회 정약용문화제는 정약용 선생의 대표 저서인 형법서 『흠흠신서(欽欽新書)』 편찬 200주년을 기념하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난을 잘 이겨 내고 소중한 일상을 되찾아 맘껏 누리길 바란다는 소망을 담아 ‘우리! 지금, 누리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제례 의식 ‘헌화·헌다례’와 ‘회혼례’, 정약용 선생의 업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문예 대회’와 초등학생 역사 퀴즈 대회 ‘역사 골든벨’, ‘여유당 음악회’ 공연과 체험 연극 ‘다섯 가지 직업 정약용’, ‘전통 취타대 행렬’, ‘『흠흠신서』와 ‘정원 가꾸기’ 등을 주제로 한 강연 등이 진행되었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흠흠신서』 서문의 서예 작품’ 및 ‘싯구’ 전시와 정약용 선생의 국화 감상 풍류를 재현한 「국영시서(菊影詩序)」 전시가 진행되며,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다산 종가 7대 종부에게 배우는 ‘전통주 제조 체험’, 다산 생가 여유당에서의 ‘다례 체험’, 전통 의복을 입고 한강을 바라보며 풍류를 즐기는 ‘전통 유생 체험’이 마련되었다.

어린이 전통 놀이 체험 공간에서는 전통 의상 입어 보기, 지게 체험, 제기차기, 책 쌓기, 전통 활·갓 만들기 등이 이루어졌으며, 시민 참여 플리마켓과 공예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