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매년 10월에 삼척시도계읍번영회가 도계읍에서 개최하는 지역 축제.

[개설]

매년 10월 10일이 속한 주말에 삼척시도계읍번영회가 지역 주민의 생존권 투쟁 기념, 주민 화합, 지역 홍보, 외지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2005년부터 도계읍 내에서 개최하는 축제이다. 공식 행사로는 기념식[10월 10일 주민 항쟁일]이 있다. 볼거리로는 공연 행사, 전시, 체육대회, 시식 및 시음 행사, 체험 행사, 지역특산물 판매, 강원대 도계캠퍼스 학과 체험 행사 등이 있다. 보통 1박 2일로 진행된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삼척시 도계읍의 최대 호황기는 1970년대였다. 탄광 개발로 전국의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1979년 도계읍 인구가 4만 4000명까지 늘었고, 실제 거주 인구는 6만여 명에 육박했다. 그러나 1980년대 말 들어와 석탄 산업 구조 조정이 진행되면서 여러 탄광이 폐광하자 1999년 말 인구는 1만 7000명으로 급감하였다. 2000년 들어와 정부는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 중앙갱도폐쇄계획을 발표하였고, 도계읍 주민 1만여 명이 2000년 10월 10일 도계역에 모여서 석탄 산업 구조조정 철회, 대체 산업 육성 등을 요구하여 폐광대책특별법 확대 시행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후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동안 매년 10월 10일 도계 주민들은 대한석탄공사 중앙갱도 폐쇄 저지 투쟁 기념대회를 열었고, 2005년부터는 도계 지역의 석탄이 다이아몬드처럼 가치있는 자원이라는 의미 아래 ‘블랙다이아몬드축제’라는 이름으로, 10월 10일 투쟁 기념과 주민 화합이라는 목적으로, 도계읍 번영회 주관 아래 도계 장터에서 10월 8~9일 1박 2일 동안 진행하고 있다. 이후 도계 장터, 도계상업고등학교, 도계중학교, 공설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진행되었다. 2011년 7회 대회부터는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의 개별 학과 체험 부스를 개설,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져서 축제다운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행사 내용]

공식 행사로 기념식이 있다. 볼거리 및 공연 행사로는 영화 상영, 지역 단체 공연, 대동길놀이, 마술쇼, 불꽃놀이, 노래자랑 및 가수축하쇼가 있다. 전시 및 기타 행사로는 유리 공예품, 서예, 도계읍변천사진전, 읍민체육대회, 특산물인 머루·포도 시식 및 머루와 포도를 가공한 머루와인, 전통주 시음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대학과 각종 지역 단체에서 제공하는 체험 행사로는 물리치료, 커피 및 칵테일 시음, 구강 검사, 유리 및 목공예,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있다.

[현황]

도계읍 번영회장이 위원장이 되어 각각의 업무를 담당하는 여러 개의 팀을 두어 행사를 준비·진행하고 있다. 2016년까지 삼척시 도계 지역 안에서 블랙다이아몬드축제란 이름으로 행사를 총 12회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