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허진호 감독이 촬영하고 배용준·손예진이 주연을 맡은 2005년 개봉 영화 「외출」의 주 촬영지인 삼척의료원과 죽서루 일대.

[개설]

허진호 감독 영화 「외출」은 배용준·손예진 주연으로 2005년에 개봉되었다. 공간 배경이 강원도 삼척시이기 때문에 삼척시의 다양한 경관이 자연스럽게 영화에 등장하게 되었다. 영화는 라이브 콘서트장 조명 감독 인수[배용준 분]가 아내 수진[임상효 분]의 교통 사고 소식을 접하고 강원도 삼척으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삼척의 한 병원 수술실 복도에서 인수는 서영[손예진 분]을 만난다. 아내 수진과 동행한 남자 경호[류승수 분]의 아내이다. 중상을 입은 수진과 경호는 좀처럼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고 처리 과정에서 인수와 서영은 각자의 배우자가 서로 특별한 관계임을 알게 된다. 인수와 서영은 분노와 함께 배신감으로 고통스러워하며 배우자를 원망하지만 무사히 깨어나기를 바란다. 그러는 사이 처지가 같은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인수는 의식을 회복하게 된 아내를 외면할 수 없었고, 서영은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느끼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두 사람만의 외출을 준비한다.

[현황]

영화 「외출」의 촬영은 대부분 삼척시에서 이루어졌다. 보물 제213호로 지정된 문화재 죽서루와 죽서루광장 옆 이삭카페에서는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이 촬영되었다. 극중에서 배용준이 눈 덮인 도로를 자동차로 달리던 장면이 촬영된 곳은 맹방도로이다. 그 밖에 삼척해수욕장, 파라다이스모텔, 새천년해안도로, 소망의탑 등이 등장하였다. 새천년도로변에 위치한 팰리스호텔은 실제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4개월 동안 숙박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