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오십천 일원, 삼척 장미공원에서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에 열리는 축제.

[개설]

삼척시는 오십천 둔치 8만4730㎡ 부지에 사업비 155억 원을 들여 장미 222종 15만 9000그루를 심었다. 5년 동안 조성된 삼척 장미공원은 1000만 송이의 장미꽃을 볼 수 있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수량을 자랑하는 장미공원이다. 앞으로 ‘천만송이장미축제’라는 브랜드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미축제로 키운다는 게 삼척시의 계획이다. 2018년부터 장미의 고장으로 세계에 알려진 불가리아카잔루크의 장미축제와 상호 교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지역의 관광 자원[장미공원]을 활용하여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삼척 관광 열풍 조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지명도를 확산시킨다는 목적 아래 2014년 5월 장미공원을 개장하고 2016년에 처음으로 장미축제를 개최하였다.

[행사 내용]

2017년 삼척장미축제에서는 빛을 통해 만나는 ‘천만송이 장미의 라이팅 쇼’를 시작으로 풍선아트. 아카펠라 공연, 프러포즈 이벤트, 리마인드 웨딩, 공원 사진 무료 인화, AR(증강현실) 체험, DIY 체험, 오십천 카누 체험, 키즈 놀이터, 추억의 7080, 키스 마크 포토존, 지역화원연합회가 참여하는 플라워 프리마켓, 느린 우체통 등 체험과 전시·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또 장미꽃 2017인분 비빔밥 퍼포먼스, 천만송이 전국 가요제, 프러포즈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공모전이 개최되었다. 데일리 콘서트, 프린지 페스티벌, 삼척 문화 예술의 밤, 청춘 락(樂) 콘서트, 시민 열정 콘서트 등 공연도 열렸다. 먹거리 존에서는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과 지역로컬푸드존이 운영되었으며, 삼척시화원연합회는 장미꽃씨를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현황]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2017년 장미축제는 ‘천만송이장미愛빠지다!’라는 부제로 대규모 가수 공연이나 화려한 불꽃놀이 등 획일화된 축제 형식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 꽃말에 어울리는 사랑과 나눔 이야기가 있는 작은 규모의 스토리형 축제를 위하여 창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 대행 업체를 선정하여 진행하였다. ‘빛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여섯 색깔이 나타내는 뜻을 빛으로 담아 총 7개 분야 76종의 프로그램이 꾸며졌다. 그 가운데 보랏빛 정원은 공연, 초록빛 정원은 전시, 주황빛 정원은 참여, 하늘빛 정원은 체험, 핑크빛 정원은 야간, 황금빛 정원은 푸드존을 각각 상징하고 각각의 공간에 맞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관광객 편의를 위하여는 삼척시외버스터미널 앞에 300여 대를 수용하는 임시 주차장을 운영하여 주차를 분산시켰고, 사직동과 장미 공원을 연결하는 120m 임시 보도교를 오십천 위에 설치하여 다리를 건너면서 장미를 구경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17년 장미축제 기간에는 전국에서 20여 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