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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고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701096
한자 -告祀
영어공식명칭 Baet-gosa(Ritual for Voyage at Sea)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강원도 삼척시
집필자 김도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강원도 삼척시
성격 제의

[정의]

강원도 삼척 해안지역에서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고사.

[개설]

강원도 삼척 지역은 동쪽이 바다에 접하여 일찍부터 어업이 발달하였다. 이에 해안 마을에서는 떼배를 만들거나 목선 건조, 또는 잠수어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업에 종사하였다. 이 중 어선이나 떼배[뗏목] 운영과 관련하여 바다에서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뱃고사를 지냈고, 이와 관련하여 뱃고사의 지속과 변동 상황, 모시는 신령과 그 절차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연원 및 변천]

뱃고사는 봄이나 가을에 한 번씩 지낸다. 고기가 잘 안 잡히면 날을 받아서 지내기도 한다. 배를 새로 진수(進水)하면 배성주를 걸고 고사를 지낸다. ‘배성주 매긴다’고 하는데 창호지와 실을 가져다 선장실에다 걸어 놓고 바다에서 특별한 고기가 올라오면 그 고기의 지느러미를 잘라서 같이 매달아 놓는다. 그렇게 매어 놓았다가 다음 고사에서 태우고 다시 맨다.

[신당/신체의 형태]

배에는 성주만 있는데 여성주는 거의 없고 대부분 남성주이다. 성주는 배 주인을 매기거나 아니면 선원들 중에 올해 누구 운이 대통했다하면 그 사람 성주를 매긴다. 배성주는 따로 있는데 어떤 때는 그 사람 생기를 따져서 맬[매길] 수는 있다.

[절차]

배가 있는 집에서는 무당을 불러 뱃고사는 지낸다. 먼저 집에 상을 차려놓고 조상에게 뱃고사의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다시 음식을 차려서 배로 가져간다. 배로 가져가는 상은 집에서 조상에게 올린 제상보다 작은 규모이다. 대신 배성주, 기관방, 기계방, 고물[배의 후미]에 각각 하나씩 네 개의 상을 놓는다. 배에 도착하면 부정을 친다. 이때 짚단에 불을 붙여서 뱃머리부터 선미까지 훑는다. 무당은 배에 올라타서 부정을 치며 한 바퀴 도는데,“ 동서남북 24방에 더러운 부정이 있으면 소멸시켜 달라.”고 빈다. 짚단이 거의 다 타면 바다에 던진다. 부정을 치고 나면 제일 먼저 배성주에게 빈다. 배성주는 남성주와 여성주가 있다. 남성주에게는 흰 무명실을 명태포에 묶어두고, 여성주에게는 명태포와 함께 남성주보다 화려한 색의 천을 매어둔다. 배성주의 성별이 다르다고 해서 제의방식이 다르지는 않다. 성주에 이어서 기관방과 기계방에도 빈다. 배의 후미에서는 물에 빠져서 죽은 귀신을 위해서 빌어준다. 이것은 배 뒤로 귀신들이 따라오지 말라는 의미에서 비는 행위이다. 마지막으로 퇴송을 하면 뱃고사는 마무리된다.

[현황]

현재 삼척 해안지역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선주들은 배를 처음 건조(建造)하면 낙망기를 걸고 뱃고사를 지내며. 이후 매년 좋은 날을 받아서 풍어기를 배에 높이 걸어놓고 뱃고사를 지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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