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1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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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陟竹西樓由來談 |
영어공식명칭 | Origin of Samcheok Jukseoru Pavilio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 |
집필자 | 최도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3년 2월 9일 - 죽서루 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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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 『강원설화총람』Ⅴ |
관련 지명 | 죽서루 -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 9-3 |
성격 | 지명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이승휴|죽죽선녀 |
모티프 유형 | 욕망 모티프 |
[정의]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에 있는 죽서루의 지명 유래담.
[개설]
삼척 죽서루[국보]는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에 있는 누각이다. 삼척시를 관통해 바다로 이어지는 오십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벽에 지어진 누각이다. 이 누각의 이름과 관련하여 두 가지 유래담이 전해진다.
[채록/수집 상황]
2003년 2월 9일 삼척시 성내동죽서루를 답사하여 채록하였다. 제보자는 삼척시 당저동 126번지 4통 3반에 거주하는 박종화[남]이다.
[내용]
서루 혹은 죽루라고도 일컬어진 죽서루가 언제 누구에 의해 처음 건립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죽서루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첫째는 누각 동쪽에 대나무 숲이 있었다. 대밭 속에 죽장사라는 절이 있어 절 서쪽 편에 있는 누각이라 하여 죽서루라 부르게 되었다. 다른 하나는 동안거사이승휴가 천은사 용안당에서 『제왕운기』를 저술하고 있을 때 누각 동쪽에 죽죽선녀라는 이름난 명기의 집이 있었다. 이에 이승휴와 절세미인으로 알려진 죽죽선녀와의 로맨스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죽죽선녀의 집 서쪽에 누각이 있어 죽서루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이승휴와 죽죽선녀의 이야기는 사랑과 배신이라는 욕망 모티프에 기반하여 사람들에게 구전되었을 가능성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그 이야기의 실체가 어떻게 되는가는 불분명하다. 단지 그런 일이 있었다고만 전해지고 있어 정확히 구술자료가 뒷받침되지 않아 욕망 모티프의 실체를 밝힐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의의와 평가]
죽서루 이름과 관련된 유래담은 서지적 관점에서 볼 때 첫 번째 설이 유력하다. 하지만 두 번째 설은 인간적인 동기가 담겨 있다.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죽서루와 죽죽선녀의 아름다움이 한데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마저 아름답게 하는 듯하다. 더욱이 1837년(헌종 3) 부사 이규헌의 글씨로 쓴 현판 ‘해선유희지소(海仙遊戱之所)’는 죽죽선녀와 관련된 죽서루의 유래를 뒷받침한다. 그리고 죽죽선녀는 강원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하고 역사상 기녀로 이름이 알려진 최초의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