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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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남기택 |
간행 시기/일시 | 1997년 - 『누가 무엇을 숨길 수 있으랴』 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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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시집 |
저자 | 김영준 |
표제 | 『누가 무엇을 숨길 수 있으랴』 |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활동한 문인 김영준의 유고 시집.
[개설]
『누가 무엇을 숨길 수 있으랴』는 삼척시에서 활동한 문인 김영준[1934~1996]의 유고 시집이다.
[편찬/간행 경위]
『누가 무엇을 숨길 수 있으랴』는 『길·세월·밤』과 동시에 간행되었다. 김영준은 춘천시 출신으로, 대학생활을 제외하고 생을 삼척시에서 보냈다. 1961년에 삼척시 문학의 전신이라 할 동예(東藝)문학회의 창립회장을 맡았다. 1972년 『풀과 별』에 「거리」, 「하늘을 향하여」 등이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또 삼척문화원 설립에 참여하고 문화원장을 지냈다. 생전에는 시집을 발간하지 않았으며, 유고 시집이 문우들에 의하여 간행되었다.
[구성/내용]
『누가 무엇을 숨길 수 있으랴』에는 연작시 「이력서」를 비롯해 어머니와 삼척시를 소재로 한 시 73편, 『길·세월·밤』에는 76편의 시 작품이 각각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생전에 출판한 작품집이 없다는 것은 주류 문단에서 벗어나 독립된 문학 활동을 하였음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김영준의 시는 독특한 페이소스 세계를 보여 준다. 단순히 향토 소재를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특유의 ‘비탄의 정조’를 반복하는 동시에 청렴하고 결백한 시 정신을 표출하기도 한다. 또 김영준의 시에서 지역 소재에 대한 일정한 거리감은 인생의 굴곡을 반영하는 한편 삶이 체현된 공간 특성을 적절히 부각하고 있다. 「후진바다」에서 ‘후진은 나의 고향/ 고향의 바다는/ 마음의 조각들을/ 삼켰다 토해 버린 미움의 물결/ 절망과 야심의 싸움터였다.’와 같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서정의 경향을 드러낸다. 지역의 형상에 반영된 진실한 삶의 실체를 엿볼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지역의 삶에 뿌리내린 김영준 시의 현실 인식과 서정화 방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