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1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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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오십천 수로변경공사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차장섭 |
[정의]
강원도 삼척 시가지를 감돌아 가는 오십천을 직선화하기 위하여 남산을 절단한 공사.
[개설]
통칭 ‘남산 절단공사’라 부른다. 삼척의 젖줄인 오십천 강물이 현재의 시가지인 사대를 감돌아 봉황산 아래로 돌아가는 수로의 남산 중허리를 절단, 성남리에서 황산 쪽으로 직선화함으로써 사대 유역에 새로운 주택 부지를 확보한 공사이다. 삼척의 신도시 조성에 기여한 대역사라 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남산 절단공사는 당시 김동석(金東石)[1923~2009] 삼척군수가 부임하여 지역을 순찰할 때 김서영 삼척읍장이 수해로 인한 읍내의 피해 내용을 설명하고 남산 절단의 필요성을 건의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김동석 군수는 해결 방안과 비용 문제를 검토하라고 지시하였고, 김서영 읍장은 동양시멘트오병호 공장장과 배석지 기술부장의 도움을 받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비를 9500만 원으로 추산했다. 김동석 군수에게 보고한 이틀 후 육군소장 출신 이용(李龍) 강원도지사가 삼척을 방문하자 김서영 읍장이 도지사에게 브리핑을 하였고, 그 자리에서 사업 착공을 승낙 받았다.
[경과]
이후 남산의 석회석이 필요하던 동양시멘트와 삼척군, 삼척읍의 업무 추진으로 1962년 1월 29일 착공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업 진행 도중에 동양시멘트의 사정으로 사업 추진이 힘들어지자 삼척번영회가 나서서 공사를 재개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공사는 9년 동안 총 공사비 2억 1000만 원[지방비 1500만 원, 시멘트 회사 부담 1억 9500만원]을 투자하여 1970년 6월 2일 준공되었다. 공사 내역은 석회석 굴착 48만㎥ , 표토 제거 41만 1100㎥, 오십천교 가설, 남산 제방, 성남 제방, 기타 제방 등이다.
[결과]
오십천 수로 변경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하천 유역에 11만 평의 새로운 택지가 조성됨으로써 신도시 건설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의의와 평가]
남산 절단공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1986년 삼척시번영회에서는 황산 앞 소공원에 ‘오십천수로변경통수기념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