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연기리에 있었던 사립 교육 기관.

[교육 목표(교훈 포함)]

‘굳건한 인내, 꾸준한 노력, 참된 결실’을 학교 교훈으로 삼았다.

[변천]

1969년 현재의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에 있는 연기향교에서 하재동이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모아 검정고시 대비반을 개설하였다.

1년 후 인근 항공대대 병사들의 봉사로 교사를 모집하고 교실 2칸을 지어 검정고시 대비 야간교육을 시작하였다. 옛 관아 터 마당에 비닐하우스 교실을 마련하고 조선일보 등에 기사가 게재되면서 군의회, 항공대대 32사단에 알려져 지원을 받게 되었다. 김재원 등 지역 인사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비닐하우스 교실은 2년 남짓 운영되었다.

검정고시 합격률이 높아지자 장거리에 있는 학생들도 교육을 받기 위하여 열성을 보여 점차 학생수가 증가하였다. 이에 인근 기숙사에 들어가거나 자취하는 학생이 생겼다. 검정고시 합격률이 높아져 6년이 지났을 때는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연남중학원의 영향으로 무료 학교가 충청남도에 24개소로 확대·설립되기도 하였다.

1975년에 연남유신학교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나 1979년 재정난 때문에 제6회 졸업생을 끝으로 폐교하였다.

[교육 활동]

인근 비행대대의 병사 중 정교사 자격증이 있는 대학 졸업자를 선발하여 검정고시 대비 교육 과정을 가르쳤다. 교사는 교장 중심으로 마을 지식층 몇 명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졸업한 인근 부대 병사 고학력 자원 봉사자로 구성하였다.

설립 1년 후에는 학교 주변 주택을 기숙사로 사용하기도 하고 멀리 타 지역에서 찾아와 자취하면서 공부하기도 하였다. 학교 설립 6년 후에는 교육 열의가 확산되었으며, 연남유신학교 영향으로 충청남도에 있는 대형 공장마다 무료 학교가 설립되어 24개소로 늘어났다.

학교 관리와 운영에서 임해수, 김용규, 김원규, 김재원 등 지역 인사들의 후원이 큰 힘으로 작용하였다.

[현황]

졸업생들로 구성된 동문회가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고, 기수별로 책자를 발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