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죽림리에 있었던 사립 교육 기관.

[교육 목표(교훈 포함)]

사랑의 공간을 제공하여 인간의 기본적 권리인 교육을 받을 권리를 지지하며, 숭고한 사랑의 실천을 교육 이념으로 하는 야간학교이다.

[변천]

1974년 5월 1일 충청남도 연기군 조치원 YWCA가 주축이 되어 직업여성 야간학교를 설립하였다. 예산 확보와 교재 구입의 어려움 때문에 서점에서 외상으로 2만원 상당의 교재를 구입하였는데, 경찰서 보안과에서 불우청소년 학원교재비로 편성된 예산을 받게 되어 2만원의 빚을 갚게 되었다. 입학생 37명과 교사진 6명을 확보하고 개교하였다. 1979년 검정고시 6명의 합격생을 배출하였으며, 19년 동안 64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1983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학생들이 석탑야간학교를 설립하면서 등불야간학교는 지역의 문맹퇴치를 위한 교과 수업으로 전환하였다. 같은 지역에서 검정고시 대비반이 운영되면서 등불야간학교는 문해교육 위주로 변모하게 된다. 재정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가운데 1992년부터 YWCA에서 분리, 독립하여 2016년까지 운영되었다. 2018년 1월부터 세종 YWCA가 다시 맡아 운영하여 1,2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교육 활동]

1974년 검정고시와 문해교육, 직업교육[간병사, 도배사 등]을 교육 내용으로 하고 검정고시 합격과 직업교육을 주된 목적으로 하였다. 조치원여자고등학교 염정훈 교장의 협조로 조치원여자중학교·조치원여자고등학교 교사진 6명을 확보하고 국어, 수학, 영어, 국사, 한문, 가정 등 6과목을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씩 가르쳤다.

[현황]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6~8시와 화요일 오전 10~12시에 한글반·영어기초반 수업이 이루어지며, 이기옥 교장과 2명의 교사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은 70세 이상이 대부분이며, 남녀노소 불문 입학 자격 제한은 없다. 매년 4월에 개강하여 11월까지 교육 과정이 이루어진다. 2004년부터 문해교육기관 정보화 교육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학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시와 편지글로 작품화하여 시화전을 개최하고 있다. 최윤묵 대표와 세종특별자치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2016년까지 운영되었고, 2018년 1월부터 세종YWCA가 등불야간학교를 다시 맡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상급학교에 진학이 어렵던 시기에 직업여성 야간중학교를 세우기 위하여 지역 사회의 뜻을 모아 여성을 모집하였으며, 교사와 교육예산 확보도 초창기에는 YWCA 회원들이 떠안았다. 주간반 추가 운영과 영어기초·수학기초반의 추가 편성 요청에 응하면서 한글독해 교육 이상으로 ‘어둠을 밝히는 등불의 역할을 다하자’라는 취지에 맞게 등불이 꺼지지 않는 배움의 장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