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반계를 시조로 하고 이한필을 입향조로 하는 세종 지역의 세거 성씨.

[개설]

이반계(李攀桂)를 시조로 하는 원주이씨 원성군파는 이한필(李漢弼)[1512~?]이 1500년대 지금의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봉산리 윗말에 정착한 이래 현재까지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연원]

원주이씨의 시조는 이반계이다. 경주이씨 시조 이알평(李謁平)의 원세손(遠世孫)이며, 고려 문종 때 공을 세워 원주백(原州伯)에 봉하여진 이신우(李申佑)의 11세손이다.

경주이씨에서 분적하여 본관을 원주로 삼았다. 원주이씨는 초기에 원주의 별호인 익흥(益興)을 사용하여 익흥이씨라 불리기도 하였다.

이춘계(李椿桂)를 시조로 하는 원주이씨인 구(舊) 원주이씨와 구분하여 이반계의 후손을 신(新) 원주이씨라 한다. 서로 혈통이 다른 동본이조(同本異祖)이다.

[입향 경위]

조치원읍 봉산리 원주이씨는 고려 때 우승상(右丞相)을 지낸 원성군(原城君) 이변(李忭)을 파조로 하는 원성군파이다.

입향조는 이한필로 정로위(定虜衛) 사과(司果)를 지냈다. 이한필의 증조부 이인문(李仁文)[1425~?]이 조치원읍 번암리에 살았으며, 이한필이 가까운 봉산리로 옮겨 와 이후 직계 후손들이 정착하게 되었다.

[현황]

1960년대에 봉산리 윗말에는 50여 가구가 거주하였다.

현재 원주이씨는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전의면 금사리, 연서면 고복리, 대전광역시 유성구 죽동, 충청북도 천안시 동남구 구룡동 등지에 분포해 살고 있으며 200여 가구로 확인된다.

[관련 유적]

이봉환(李鳳煥)[1805~1854]의 효행을 기리는 효행비가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봉산리 호계마을에 위치한다. 또한 이봉환의 부인 안동김씨, 아들 이재구(李載九)[1837~1887]와 관련된 자교암(慈敎岩)이 있다. 이재구의 스승 임헌회(任憲晦)가 불궤재(不匱齋)라는 호(號)와 함께 친히 글씨를 새겨 주었다.

이재구는 기호 유학을 계승한 유학자로서 덕성서원 숭덕사에 배향(配享)[제사를 지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