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이식을 시조로 하고 강은재를 입향조로 하는 세종 지역의 세거 성씨.

[개설]

강이식(姜以式)을 시조로 하고 강민첨(姜民瞻)을 중시조로 하는 진주강씨 은열공파(殷烈公派) 후손이 1400년대 초반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용호리에 입향한 이래 600년 동안 세거하면서 진주강씨 집성촌을 형성하였다.

[연원]

진주강씨는 고구려 때 병마도원수를 지내며 공을 세운 강이식을 시조로 한다. 통일신라시대 강이식의 후손 강진(姜縉)이 진양후(晉陽侯)에 봉해지면서 본관(本貫)을 진주로 삼았다. 이에 진주강씨를 진양강씨(晉陽姜氏)로 부른다.

고려시대에 들어와 진주강씨는 강계용(姜啓庸)을 중시조로 하는 박사공파(博士公派), 강위용(姜渭庸)을 중시조로 하는 소감공파(少監公派), 강원용(姜遠庸)을 중시조로 하는 시중공파(侍中公派), 강민첨을 중시조로 하는 은열공파, 강감찬(姜邯贊)의 아버지 강궁진(姜弓珍)을 중시조로 하는 인헌공파(仁憲公派)로 분파되었다. 이후 진주강씨는 번성하여 조선시대에 들어와 문과 급제자 227명, 정승 5명, 대제학 1명, 명신과 공신 51명, 청백리 7명 등을 배출하였다.

[입향 경위]

연동면 용호리 진주강씨는 강은재(姜隱宰)[?~1438]를 입향조로 삼고 있다. 강은재는 강민첨을 파조로 하는 은열공파이며 은열공파의 분파인 사평공파(司評公派) 강원함(姜元咸)의 후손이다. 강은재는 만년에 현령(縣令)[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둔 현(縣)의 으뜸 벼슬]의 직분을 수행한 뒤 1402년(태종 2)에 용호리로 낙향하였다 하나 뚜렷한 입향 사유는 전해지지 않는다. 이후 용호리 진주강씨는 강은재를 파조로 하는 현령공파(縣令公派)와 강은재의 후손 강응기(姜應期)를 파조로 하는 참판공파(參判公派)를 형성하였다.

[현황]

연동면 용호리 진주강씨는 1988년에는 29가구, 1996년에는 50가구가 거주한 것으로 확인된다. 용호리 진주강씨는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으로 용호리가 편입되어 인근 지역으로 이주해 살고 있다.

통계청 인구조사에 의하면 연기군의 진주강씨는 1985년에는 465가구, 1,970명이고 2000년에는 422가구, 1,434명이다. 2015년 세종특별자치시의 진주강씨는 4,031명이다.

[관련 유적]

연동면 용호리 진주강씨 사평공파 종중은 매년 음력 10월 10일 충청북도 청주시 가덕면 시동리에 있는 사당 대덕사(大德祠)에서 향사(享祀)[제사]하고, 강응춘(姜應春)의 후손은 매년 음력 10월 11일 시제를 지낸다. 참판공파 강응기 후손은 충청북도 보은군 산외면 묘역에서 매년 음력 10월 12일 향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