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세종 지역에서 활동한 금강대도의 창시자.

[개설]

이승여(李承如)[1874~1934]는 세종 지역에서 신종교 금강대도를 창시한 종교인이다.

[활동 사항]

이승여의 본관(本貫)은 한산(韓山)으로, 고려 후기 유학자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18세손이다. 1874년 5월 19일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 포항리에서 태어나서 자랐다.

1906년 종교적 체험을 통해 대도(大道)[큰 도리]를 깨달았으며, 1910년 3월 15일 통천을 떠나 23일 만인 4월 8일 충청남도 계룡산의 백암동에 이르렀다.

계룡산의 백암동에서 기본 경전 『교유문(敎諭文)』[금강대도를 포교하기 위하여 금강대도의 연혁 및 교리 등을 설명한 책]과 『명교장(明敎章)』을 구술(口述)[입으로 말함]로 설파(說破)[어떤 내용을 듣는 사람이 납득하도록 분명하게 드러내어 말함]하고 받아쓰도록 하여 저술하는 등 이른바 남천포덕(南遷布德)을 단행하였다.

50세 되던 1923년에 연기군 금남면 금천리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 대성전을 건립하였다. 그리고 『진종보감(眞宗寶鑑)』을 비롯한 경전 10권을 저술하였다. 저술은 이승여가 구술하면 제자가 받아쓰는 방식을 취하였다.

금강대도의 교리는 천지인(天地人) 사상과 유불선(儒佛仙) 삼교의 가르침을 종횡으로 관통하고 있으며, 단군 국조를 봉안하여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있다.

1925년에 처음으로 ‘선화부(宣化部)’를 두고 전국 각지의 도인들을 관장하게 하는 등 교화 조직을 정비하였다.

1934년 3월 대전의 충남도청 앞 광장에 전국의 도인들을 소집하여 대강연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배반자의 밀고로 실패하였다. 이에 장남 이성직[제2대 도주]과 제자들이 보안법 위반으로 검거되어 옥고를 치렀다. 그때 받은 충격으로 병이 나 1934년 11월 2일 타계하였다.

[사상과 저술]

이승여가 구술로 저술한 경전은 『교유문』, 『명교장』, 『진종보감』(상·하권, 1923), 『진종대전(眞宗大全)』(1923), 『염불경(念佛經)』(1923), 『현화진경(玄化眞經)』(상·하권, 1925), 『청난경(淸難經)』(1927), 『삼청현화경(三淸玄化經)』(전3권, 1930), 『황실경(黃寶經)』(1930), 『현묘경(玄妙經)』(1931), 『금강화신경(金剛化身經)』(1932), 『도덕가(道德歌)』 등 10여 종이다.

[묘소]

이승여의 묘소는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송당리 산1-1번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