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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대각시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701269
영어공식명칭 Ggodaegaksinori
이칭/별칭 춘향각시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시대 근대,현대
집필자 임영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멸 시기/일시 1970년대 이후 - 꼬대각시놀이 단절
재현 시기/일시 1987년 -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평소리에서 채록되어 복원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7년 - 꼬대각시놀이, 제2회 공주아시아 1인극제 연극 ‘꼬마 낭자의 꿈’에서 공연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5년 - 꼬대각시놀이, 우금치 예술제 ‘녹두장군 오셨네’에서 공연
성격 전통 놀이

[정의]

세종 지역에서 소녀들이 숨겨 놓은 물건을 찾아내는 놀이.

[개설]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하봉리에서 여자들이 모여 실내에서 노는 놀이 중에 두 손을 모으고 주문을 외우는 무속적 성격의 놀이가 있다. 이를 ‘꼬대각시놀이’라고 부른다.

놀이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세종 지역 전역에서 하던 놀이로, 집집마다 TV나 라디오가 없던 때에 주로 여자 아이들이 어느 한 사람의 집 방안에 모여서 놀던 놀이이다.

당시 놀이는 낮에 노는 놀이와 밤에 노는 놀이가 있었다. 낮에는 마당에서 노는 놀이를 주로 하였고, 밤에는 방안에서 노는 놀이를 많이 하였다. 또 남자와 여자는 따로 놀았다.

남자는 진놀이·자치기·타잔놀이·딱지치기·공차기 등 역동적인 놀이가 주로 많았고, 여자들은 고무줄놀이·손뼉치기·실뜨기·숨바꼭질·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조용하면서 차분한 놀이가 많았다.

특히 밤에 모이면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꼬대각시놀이에는 ‘춘향이’라는 고전 소설 속 주인공 춘향이가 등장한다. 무속 행위처럼 술래가 춘향이의 넋을 받아 점을 치듯 춘향이 신이 내려 춤을 추거나 숨겨 놓은 물건을 찾아내게 하는 놀이로, 신기하면서 재미를 느끼게 하는 놀이이다.

꼬대각시놀이장군면 하봉리뿐만 아니라 조치원읍 봉산리, 금남면 영대리 등 세종 지역 전역에서 30여 년 전까지 행하여졌다.

[연원]

꼬대각시놀이는 여자 아이들이 주로 노는 놀이이다. 기록으로는 1936~1941년 일본의 조선총독부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이 우리나라 전국의 초등학교를 조사하여 만든 ‘조선의 향토 오락’에 ‘각시놀이’·‘풍계묻이’·‘가락지 찾기’라는 놀이가 소개되어 있는데 이들 놀이가 ‘꼬대각시놀이’와 비슷하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는 19세기에 놀이가 시작된 것으로 본다.

놀이 주인공이 조선시대 고전 소설의 주인공 ‘춘향이’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 놀이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는 가락지나 여성의 소지품 또는 숨기기 좋은 물건 하나와 술래의 눈을 가리는 수건 하나가 필요하다.

노는 장소는 실내로 10여 명이 둘러앉아 있거나 10여 명이 모여 앉은 앞에 술래가 서 있을 정도의 공간이 좋다.

실내에는 놀이 도구인 가락지나 소지품을 숨길 수 있는 곳이 적당하다.

[놀이 방법]

여자 아이 10여 명이 모여서 가위바위보를 하여 진 사람을 술래로 정한다. 술래를 방 중앙에 앉히고 나머지 아이들은 술래를 중심으로 둘러앉는다.

술래는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는다. 나머지 아이들도 두 손을 모으고 술래에게 신이 내릴 때까지 주술적인 노래를 반복하여 부른다. 신이 내린 술래가 춤을 추면 아이들도 술래를 따라서 흉내를 내며 춤을 춘다.

술래를 바라보며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다음과 같다.

“꼬대각시[혹은 춘향각시], 꼬대각시[혹은 춘향각시] 나이는 열여섯/ 이름은 꼬맹이[혹은 춘향이] 생일은 사월 초파일/ 생일도 좋구 이름도 좋으니/ 춤을 추며 놀아보자.”

박자는 4분의 2박자이며, 가락은 주술을 외우는 형태로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중얼거리듯 부른다. 그러면 술래에게 신이 내린다.

술래는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무당이 춤을 추듯 춘다. 참여한 소녀들은 술래의 행동을 따라하며 즐거워 한다. 또는 감추어 놓은 물건이 어디 있냐고 물으면 술래는 금방 찾아낸다.

그런데 술래가 신기에서 잘못 풀려나면 병을 얻게 된다. 그래서 어른들은 꼬대각시놀이를 하지 못하게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꼬대각시놀이는 1970년대 이후 단절되었으나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하봉리 주민들과 충청남도 공주시 신풍면 평소리·선학리에는 아직도 원형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1987년 신풍면 평소리에서 채록되어 복원되었고, 1997년 제2회 공주아시아 1인극제에서 공연된 연극 ‘꼬마 낭자의 꿈’과 2005년 우금치 예술제에서 공연된 ‘녹두장군 오셨네’에서 꼬대각시놀이가 공연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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