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459 |
---|---|
한자 | 國內最大-人工湖水世宗湖水公園 |
분야 | 지리/인문 지리,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희두 |
[세종호수공원의 입지와 크기]
세종특별자치시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진 도시를 조성하기 위하여 도시 내의 중앙을 녹지공간으로 보전하고 주변에 주거공간을 배치한 뒤 그 배후를 다시 녹지공간으로 둘러싸는 이중 녹지벨트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쾌적한 도시환경을 자랑한다. 기존에 있던 구릉지를 가능한 한 살려 도시 전체의 구릉지와 녹지를 연속적으로 산책할 수 있도록 산책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중앙호수공원 지역은 금강의 사행(蛇行)[물이 굽이쳐 흘러가는 것을 뱀이 구불구불 기어가는 것처럼 비유한 말]과 거의 연례적인 범람에 의하여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며 지속적으로 넓혀 온 범람원으로, 곡창지대인 장남평야가 있던 지역이다. 금강의 직강공사로 인하여 비옥한 충적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던 곳이다. 장남평야 구간의 금강은 서해안과 충청도 동부의 내륙지역을 연결하는 내륙수운의 중요한 종착지 역할을 하였다. 곳곳에 무려 16곳에 이르는 나루터와 나루터 취락이 발달하여 금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다.
2012년 7월 1일부터 우리나라 행정수도법에 의하여 세종특별자치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출범하였다. 도시계획에 따라 세종특별자치시의 중심지인 이곳에 거대한 인공호수인 중앙호수공원, 일명 세종호수공원이 들어서게 되었다. 세종호수공원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중심지로, 호수 주변의 국립수목원·세종국립도서관·컨벤션센터 등을 행정타운과 연계하였다. 이를 세종특별자치시의 중심으로 삼아 6개 생활권역을 원형으로 하여 개발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의 중앙호수공원은 부지 면적이 69만 7,246㎡이고 호수 면적이 32만 2,800㎡로 축구장 62개를 붙여 놓은 크기이다. 호수공원의 평균 수심은 1.5m이고, 담수량은 50만 8,000㎥이다.
[다양하게 특화된 인공섬들]
호수공원에는 모두 5개의 인공섬이 조성되어 있다. 먼저 독립된 구조로 조성된 축제섬[5,815㎡]이 있다. 축제섬은 다양한 축제 공간인 중심행정타운, 인접 문화시설인 컨벤션센터와 연계하여 특화된 문화행사를 여는 공간이다. 또한 국내 최고의 수상무대가 될 무대섬[1,805㎡], 도심 속 해변처럼 물놀이 시설과 모래밭으로 조성된 어번비치가 있는 물놀이섬[5,615㎡]이 있다. 그리고 노랑꽃창포를 비롯하여 다양한 물꽃을 즐기는 주제화원으로 중앙녹지공간의 프로그램과 연계될 수 있도록 계획된 물꽃섬[4,871㎡]이 만들어져 있다. 습지섬[4,036㎡]은 다양한 수생식물과 생태습지가 어우러지며 수질 정화를 위한 습지와 복합생물 서식처로 조성된 경관 루트가 있다. 물놀이섬과 물놀이장은 수심 30~50㎝의 풀과 안개분수, 미끄럼틀, 물놀이형 바닥분수 등을 갖추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한 그늘막, 샤워실, 화장실도 운영된다. 물놀이 기간에 청결한 물놀이 환경을 위하여 주기적인 물놀이장 청소와 월 2회 이상의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무대섬은 호수 중앙에 위치하며, ‘햇살을 머금고 있는 강가의 돌’을 형상화한 인공섬이다. 도시 상징 문화밴드와 프로그램밴드를 연결하는 수상 문화 중심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공개된 문화예술 공연이 거의 주기적으로 많이 열리며, 다양한 축제행사와 야외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다.
호수 주변으로는 아름다운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도 함께 조성되어 있다. 호수공원 중앙에 중심 보행교로 연결된 수상무대섬은 호수공원의 문화 중심 공간으로, 672석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2층의 객석을 갖추고 있다. 강화유리를 이용해 독특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세종특별자치시는 폭염 저감시설인 ‘쿨링포그’를 세종호수공원 세호교에 설치하고 매년 여름철에 운영한다. 쿨링포그는 정수 처리된 물을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시설이며, 분무된 물이 주위의 열을 빼앗아 온도를 3~5도가량 낮추는 효과를 낸다. 이 외에 여름이면 연꽃이 만발하는 연꽃데크, 연중 푸르고 아름다운 야생초화원, 휴식공간인 감각정원, 팔각정 정자가 있는 수변전통정원이 있다. 중심 수변광장은 수변중심 행정타운의 도시 축과 이은 호수 내 수변 문화공간의 코어로, 가변적 프로그램을 담는 광장으로 조성되어 있다. 한편 다양한 전통놀이 기구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마당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한껏 전통놀이에 빠져들게 한다.
[테마공원]
테마 산책로로는 소나무길, 벚나무길, 은행나무길, 이팝나무길, 들풀길, 나들숲, 가을단풍숲, 살구나무길 등 8.8㎞의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제별 산책길을 제공한다. 4.7㎞의 자전거도로 외에도 커플코스, 가족코스, 그린코스, 운동코스 등 공원 탐방을 위한 4가지 코스를 제공한다.
16개의 노즐이 높이 50m까지 물을 뿜어 올릴 수 있는 희망분수가 설치되어 있고, 노즐 48개가 높이 10m까지 물을 뿜는 형형색색의 축제분수가 호수공원의 야간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 준다. 15m까지 물을 쏘아 올리는 대포분수도 있으며, 호수 시작 지점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한 높이 3.8m의 청음폭포는 중앙호수공원을 더욱더 조화롭게 연출한다.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 빈도가 높다. 봄꽃 체험, 호수공원 물고기를 볼 수 있는 물고기 관찰 체험, 가을열매 결실과정 알아보기 등은 호수공원 자연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켜서 다시 찾고 싶은 호수공원 만들기에 기여한다.
호수의 자연환경을 충분히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이색 자전거 대여소도 있다. 여러 가지 자전거를 빌려 타고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공원 내에는 다양한 테마 시설을 갖추고 있다. 광장분수와 가족 단위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호수 소풍숲이 있다. 소풍숲에는 자작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있다. 바람의 언덕은 전망 좋은 곳으로, 완만한 잔디 언덕이 조성되어 있다. 호수전망대는 정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주변을 관찰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 외에도 중앙호수공원에는 청음지, 청음교, 소나무숲길, 푸른언덕, 매화공연장, 매화언덕, 수변마루, 수변전통공원, 너른들길, 물놀이섬, 은빛해변, 푸른들판, 호수소풍숲, 수질정화시설, 여울계류, 가을 단풍 숲, 향기원, 살구나무 숲, 희망 분수, 축제 분수, 플로팅 아일랜드, 세호교 등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시설과 테마 구역이 마련되어 있다.
[도보·자전거길]
도보와 자전거로 즐길 수 있는 코스는 A, B, C코스가 있다.
A코스는 거리가 1.8㎞이다. 도보로 30분, 자전거로 15분이 걸린다. 중앙광장에서 시작하여 차례로 무대섬, 물놀이섬, 물꽃섬, 수변전통정원을 지나 다시 중앙광장에 돌아오는 것이다.
B코스는 2.9㎞ 거리이다. 도보 45분, 자전거 약 20분이 걸린다. 중앙광장, 무대섬, 푸른들판, 습지섬, 청음지, 축제섬을 차례로 돌아 중앙광장에 도달하는 것이다.
C코스는 호수공원 전체 4.4㎞ 거리이다. 도보로 1시간, 자전거로 약 30분 걸린다. 무대섬을 경유할 시 도보로 20분, 자전거 5분 정도 더 소요된다.
드넓은 호수를 중심으로 5개의 테마 공원이 있어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공간을 골라 쉬어 갈 수 있다. 공원 가까이에는 한두리대교 아래에서 이어지는 야생화 핀 자전거 길과 넓고 깨끗한 시설로 편안함을 보장하는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등이 자리하고 있어 여름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유니버설 디자인 체계를 갖춘 공공시설]
호수공원은 보행 약자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도입하였다. 주차장을 없애고 중심행정타운에서 연결되는 길에 탐방램프를 설치하였다. 도로 횡단 없이 중앙호수공원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를 설치하였다.
세종특별자치시는 국내 최초로 계획단계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도입한 도시이다.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활동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체계를 모든 공공시설에 적용하고 있다.
한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은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 주관으로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가 차별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지를 인증하는 제도이다.
[맑은 물과 함께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
앞으로 중앙호수공원의 주변을 따라 국립수목원과 박물관단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면 도시 문화와 호수 및 공원이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누구나 와 보고 싶어 하는 국내 최고 명소가 될 전망이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새로운 도시 문화를 꿈꾸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중앙호수공원이 시민의 여유롭고 낭만적인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호수의 물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호수공원 물순환시스템을 운영한다. 금강에서 취수되는 원수 중 5,000톤과 호수 물 1만 7,000톤이 정화시설로 집수되어 하루에 총 2만 2,000톤을 정화 처리할 수 있다. 정화 처리된 물은 여울계류 및 습지섬 등을 따라 다시 호수로 유입시켜 호수의 물을 깨끗이 유지한다. 나머지는 고지계통으로 펌핑되어 실개천을 따라 방류하거나 경관폰드 등을 따라 다시 호수로 유입시켜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중앙호수공원과 함께 가 볼 만한 곳으로는 방축천음악분수가 있다. 또한 세종국립도서관, 대통령기록관, 산림환경연구소, 고복저수지 주변의 고복자연공원, 비암사와 베어트리파크 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중앙호수공원을 중앙에 두고 밀마루 전망대, 원수산, 전월산, 금강, 괴화산, 국립수목원, 중앙녹지공간, 방축천과 제천 등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그리고 2021년 완공 예정인 국내 최대의 국립수목원이 공사 중이다. 이 밖에도 박물관단지, 중앙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