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성남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자서(子序)이다. 이색의 5대손으로, 아버지는 현감을 지낸 이장윤(李長潤)이며, 할아버지는 성균관대사성을 지낸 이우(李堣)이다.

[활동사항]

1498년(성종 5) 생원시에 합격한 뒤, 음직(蔭職)[과거를 거치지 않고 조상의 공덕에 의해 맡은 벼슬]으로 문화군수, 상주군수, 울진군수, 양천군수, 삭령군수, 덕천군수, 장단군수 등 7개 군의 군수를 역임하였다.

80세가 넘어서는 수직(壽職)[해마다 정월에 80세 이상의 벼슬아치와 90세 이상의 백성에게 은전으로 주던 벼슬]이 내려졌다.

비록 장수하였으나 말년에 이르러서는 가정의 형편이 어려웠던 듯하다. 선조를 독실하게 모시고 후손들에 대해서는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한산이씨 가문의 공적인 업무를 두루 주재했다고 한다.

[묘소]

묘는 분당구 수내동 산1-2 영장산(靈長山)에 있다.

수내동은 한산이씨의 세거지이다. 최초의 정착자는 이질의 아버지인 이장윤[1455~1528]이다. 손자 토정 이지함(李之函)이 할아버지 이장윤의 묘를 이곳에 조성하면서 한산이씨는 집성촌을 형성해 줄곧 세거해 오고 있다.

[상훈과 추모]

한성군(韓城君)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