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와 지방자치단체 간 국제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의 도시.

[개설]

지방자치단체 국제 자매결연은 지방 공공단체 간 국제교류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로, 자매결연을 기초로 행정 또는 민간 수준의 각종 활동이 전개되어 내용적으로도 다양하며 지역 진흥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자매 도시 간에 이루어지는 교류의 형태는 상호 자치단체의 합의에 따라 임의로 정할 수 있는 사항으로 행정 교류, 문화·스포츠 교류, 기술·학술 교류, 산업·경제 교류,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하게 추진된다. 가장 기본적이고 의례적인 교류에서 시작하여 인적·물적 교류 등 여러 가지 형태의 교류 활동을 전개한다. 성남시와 국제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심양시[선양시]는 랴오닝성[遼寧省] 중앙에 자리하며 인구 약 800만 명, 면적 1만 2980㎢의 도시이다. 랴오닝성의 성도(省都)이며 동북 3성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 도시이자 철강, 기계, 섬유화학, 비철금속 등을 중심으로 하는 중공업 도시이기도 하다.

[변천]

성남시와 중국 심양시와의 국제 자매결연은 1995년부터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1998년 7월 자매결연 조인식과 교류 사업 협의를 위해 성남시 방문단이 심양시에 방문하였으며, 같은 해 8월 31일 심양시에서 성남시와 심양시 간 자매결연을 맺는 조인식이 개최되었다.

[교류과정]

2001년 3월 신임 심양시장인 진정고(陳政高)는 성남시에 방문하여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았다. 같은 해 8월 성남시의 이경화 전통예술단 등 3개 문화단체 소속의 50여 명이 심양라디오방송국의 초청으로 심양시에서 전통 예술공연을 펼쳤다.

2001~2002년 사이 성남시와 심양시는 각각 공무원 한 명씩을 상대 시(市)에 파견하여 행정 교류를 갖기도 하였다. 2002년 7월 제1회 심양 한국주간행사 개최 이후 심양시에서는 매년 한국주간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8월에는 성남시의 기업 2개사가 제1회 중국장비제조업 박람회에 참가한 이후 매년 참가하여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11월에는 성남기능대학[한국폴리텍I대학 성남캠퍼스]과 심양대학 간 결연이 체결되었으며 늘봄과 심양부녀연합회가 교류를 협의하였다.

2003년 3월 자매결연 5주년 기념 및 대심양투자설명회가 개최되어 기업인 150여 명이 참석하였다. 12월에는 제1회 청소년 문화 체험을 실시하여 51명의 성남시 청소년이 심양실험학교에 방문하였으며 홈스테이 체험을 하였다.

2004년 5월 성남시 중소기업무역촉진단이 중국 광저우와 심양에 파견되어 8개 사가 3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였다. 같은 해 5월 제3회 심양 한국주간행사에는 성남시에서 15명이 참가하였으며 「자매도시공원조성 협의서」를 교환하여 동년 12월 상호 공원 조성을 협의하였다. 9월에는 성남시 4개 기업이 제3회 중국장비제조업박람회에 참가하여 88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였다.

2005년 1월 제2회 청소년 문화 체험에는 60명의 청소년이 참가하여 심양녹도중학교를 방문하였다. 5월에는 제4회 심양 한국주간행사에는 27명이 참석하였으며 심양 성남공원 기공식이 개최되었다. 또한 성남시장이 심양시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았으며 성남상공회의소와 심양공상연합회의 교류 협약, 성남산업진흥재단[현 성남산업진흥원]과 CCPIT 간 교류 협력 협의가 있었다. 9월에는 중국인민대표회의 부의장과 부시장이 성남시의회에 방문한데 이어 10월에는 중국인민대표회의 주임이 성남시의회에 방문하여 교류를 논의하였으며 성남 심양공원 기공식에 참석하였다.

2006년 1월 제3회 청소년 문화 체험에는 성남시 청소년 60명이 심양예술학교를 방문하여 본계시[번시시]·단동시[단둥시]·집안시[지안시] 등을 둘러보았으며, 3월에는 심양시장 외 11명이 성남시에 방문하여 교류 사업에 대해 논의하였다. 4월에는 성남산업진흥재단과 심양무역촉진회 간 협약을 체결하였고, 이어 심양세계원예박람회에 성남시에서 11명이 참석하였으며 1,653㎡ 규모의 성남공원이 준공되었다. 8월에는 성남시 상설전시판매장 설치를 협의하였으며 9월에는 성남시 중앙공원 안에 1,653㎡ 규모의 심양공원이 조성 완료되었다. 11월에는 성남문화재단에서 한중 공연장 CEO 교류 협력 토론회를 개최하여 중국 베이징 세기극원 샤오리[肖立君] 총경리 등 중국 주요 극장 CEO 및 오케스트라 단장 등 10여 명이 성남시를 방문하였다. 방문 목적은 성남시와 중국 심양시 간 자매결연 8주년과 성남아트센터와 세계극원 간의 자매결연을 기념하여 양국 간 공연 예술 분야 교류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2006년 말까지 비정기적으로 상대 시에 공무원을 파견하여 행정 교류를 활성화하였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성남지회는 2001년 8월 16일 성남 최초로 해외 문화 교류를 개시, 9월 30일~10월 3일 제5회 중국 랴오닝성 예술제에 초청되어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성남지회가 구성한 50여 명의 성남예술단[단장 김성태]이 성남 예술의 위상을 높이고 중국과의 문화 교류를 개시하였다. 이를 계기로 성남시와 중국 심양 자매도시 간의 문화 교류는 매년 심양 한국주간행사에 성남예술단이 출국 공연하고 있으며, 업무 추진을 위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성남지회 심양사무소를 개설하고 주심양 대한민국 총영사관, 메가마트 문화관 등에 서예, 문인화, 사진 전시도 개최하는 등 자매도시 간의 문화예술 교류를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성남문화원은 2007년 5월 한중 수교 15주년과 심양시와 성남시 간 국제 자매결연 9주년을 기념하여 자매도시인 심양시에서 열린 제6회 심양 한국주간행사에 참석하여 심양시 교육국과 공동 주관으로 성남시의 큰 어른으로 추앙받고 있는 둔촌 이집을 기리는 둔촌중국백일장을 개최하였다. 백일장에는 조선족 등 500여 명이 초등부·중등부·고등부·대학부·일반부로 나뉘어 참가하였고, 2022년까지 제15회까지 백일장과 한중 문학인 시 낭송회가 진행되고 있다

2007년 5월 20~26일 이틀간 개최된 제6회 심양 한국주간행사에는 17명의 성남시 대표단이 행사 개막식을 비롯해 한중 상품전, 한중 문화공연, 참가 도시 시장단 포럼 등에 참석하였다. 행사 기간 동안 성남 지역 11개 중소기업은 심양시 과학궁에서 개최된 상품박람회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세계 각 지역은 국제도시 간의 교류를 바탕으로 정보 교환, 무역, 투자 유치 등 상호 교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활용하여 행정 서비스를 개선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여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 자매결연은 일회성 행사로 그치거나 단절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성남시와 심양시의 경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