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양천리(楊川里)라는 지명은 조선 시대 이전부터 사용하였다. 서산시 고북면 장요리 연암산으로부터 발원하여 마을 앞을 흐르는 하천의 제방을 보호하기 위하여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버드나무가 심어져 아름드리로 자라서 마을의 경관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였음으로 여기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양천리를 우리말로 말하면 ‘버드내’이며 1972년의 새마을 운동으로 현대적인 의미의 소하천 개보수 전까지는 크고 작은 하천에 버드나무를 심어 하천의 제방들을 보호했던 것이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 해미군 고북면에 양쳔[楊川里], 신기니[新機里], 소졍니[小亭里] 등 관련 지명이 보인다.

[형성 및 변천]

양천리는 조선 시대 홍주목 고북면 양천리와 신기리였으나 1895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인해 해미군 하도면 양천리, 신기리(新機里), 소정리(小亭里)로 바뀌게 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시 양천리와 신기리, 소정리를 비롯한 홍주군 고남상도면 성촌과 백야리를 합병하여 서산군 고북면 양천리가 되었다. 1995년 서산군과 서산시의 통합에 따라 서산시 고북면 양천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양천리에는 중앙부에 넓은 들인 서창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남으로 소정천이 흐른다. 신송리와 양천리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으로 고북면사무소에서 국도 29호선을 따라 홍성 방향으로 1㎞ 정도에 양천고개가 있다. 이는 양천 지역으로 가는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군개들은 소정천 천변에 있는 들로, 지금도 논을 깊이 파면 조개껍질이 나와, 이곳까지 바닷물이 유입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현황]

2010년 12월 기준으로 면적은 1.8㎢이며, 2014년 12월 31일 현재 인구는 총 161세대에 399명(남자 205명, 여자 19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양천1리에는 문화말·서낭뎅이·버드내·윗말·구렁내·아랫말·신기리 등의 자연 마을이 있고, 양천2리에는 소정·궁벌·화성배·가루지 등의 자연 마을이 있다. 소정은 마을에 소나무 정자가 있어서 생긴 이름이다. 동으로는 서산시 고북면 신송리, 서로는 정자리와 A지구 간척지, 남으로는 홍성군 갈산면과 경계를 이루며 북으로는 신송리, 기포리, 정자리와 경계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