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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족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0382
한자 豪族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고려/고려 전기
집필자 윤용혁

[정의]

신라 말부터 고려 초까지 충청남도 서산 지역을 근거지로 하여 활동한 지방 토착 세력.

[개설]

통일 신라의 쇠퇴와 더불어 지방 세력이 급성장하기 시작했고, 9세기 후반 이후 후삼국 시대에서 고려 전기에 이르는 시기에는 지역마다 호족이라 불리는 세력가들이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었다. 당시 서산 지역에서도 호족 세력의 지배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이나, 호족과 관련된 구체적인 양상은 기록에 거의 나와 있지 않다.

다만 정해현(貞海縣)[뒤에 여미현과 함께 해미현으로 통합]은 고려 전기의 통일 전쟁에 공을 세운 몽웅역(夢熊驛)의 아전 한씨(韓氏)를 포상하여 대광(大匡)에 임명하고 아울러 인근 고구현(高丘縣)의 땅을 나누어 설치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는 몽웅역 아전 출신 한씨가 고려 초 이 지역의 유력 호족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이다.

몽웅역의 위치는 서산 해미읍성에서 서북으로 조금 떨어진 옛날 해미읍치와 일치한 지역으로 보인다. 서산시 해미면 반양리에는 ‘구해미’, 해미면 동암리에는 ‘역말’과 ‘사직단 터’라는 지명이 남아 있는데 동암리의 ‘역말’이 원래의 몽웅역이라고 한다. 서산 지역에는 해미의 한씨 이외에도 여러 호족 세력이 성장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령 유숙(柳淑) 등 많은 인물을 배출하면서 고려 말 사족으로 성장한 서령 유씨는 대대로 호장을 세습하였다. 이를 통해 신라 말에서 고려 전기에 이르는 시기에 서산 지역의 유력한 호족 세력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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