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서산 출신의 문신인 김홍욱(金弘郁)의 시문집.

[저자]

김홍욱[1602~1654]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경주이며, 1635년(인조 13) 문과에 급제하였다.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으로 인조를 호종하였다. 1654년(효종 5) 황해도관찰사로 있을 때 소현세자(昭顯世子)의 비인 민회빈 강씨(愍懷嬪姜氏)의 억울함을 상소했던 이른바 강옥사건(姜獄事件)으로 인해 장살을 당했다.

[편찬/간행 경위]

『학주집(鶴洲集)』은 1718년(숙종 44)에 초간되었다. 이후 1873년(고종 10) 7세손인 김만재(金萬載) 등이 시문과 부록을 증보하여 중간(重刊)하였다.

[형태/서지]

행자 수는 10행 20자이다. 광곽(匡郭)[서책 책장의 사주(四周)를 둘러싸고 있는 검은 선]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광곽의 크기는 가로 14.8㎝, 세로 21.3㎝이다. 전적의 크기는 가로 18.4㎝, 세로 28.6㎝이며, 어미(魚尾)는 상하향이엽화문어미이다.

[구성/내용]

원집(原集) 10권, 부록 5권으로 총 6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맨 앞에 1873년(고종 10) 신응조(申應朝)가 쓴 중간서(重刊序), 1718년(숙종 44) 권변(權忭)이 쓴 구본서(舊本序)가 있고, 그 뒤에 총목이 있다. 중간서는 1871년(고종 8)에 간행된 뒤 추가로 넣은 것이다.

권1 「동행록(東行錄)」은 1637년(인조 15) 강원도 암행어사로 나갔을 때, 권2 「남행록(南行錄)」은 1640년 경상도 경차관으로 나갔을 때, 권3 「서행록(西行錄)」은 1649년 평안도 암행어사로 나갔을 때 지은 시들을 수록하였다. 권4~6은 그 나머지 시들을 시체별로 엮어 놓았는데, 만시(挽詩)를 각각 맨 뒤에 편차해 놓았다.

권7은 저작 연대순에 따라 소(疏)와 차자(箚子)를 수록하였다. 권8은 계사(啓辭), 전(箋), 교서, 서독, 묘갈, 묘표이다. 권9는 행장, 제문, 서(序), 기(記), 잠(箴), 상량문이다. 행장은 부친 김적(金積)에 관한 것이다. 제문은 남이공(南以恭) 등의 사제문, 강원도와 경상도의 기우제 축문 등의 제문이다. 권10에는 「논전제(論田制)」, 「논병제(論兵制)」, 「논성지(論城池)」가 실려 있는데 세 편 모두 1647년(인조 25)에 지었다.

부록 권1은 1675년(숙종 1) 송시열(宋時烈)이 지은 신도비명과 1719년(숙종 45) 이재(李縡)가 지은 후기(後記) 및 1772년(영조 48) 이한록(李漢祿)이 지은 추기(追記), 1719년 민진후(閔鎭厚)가 지은 시장(諡狀), 1746년 박필주(朴弼周)가 지은 묘지명이다. 권2는 1675년에 아들 김세진(金世珍)이 만든 행장(行狀), 1718년 후손 김흥경(金興慶)이 만든 가장(家狀)이다. 권3에는 충청도와 황해도 관찰사 때 내린 교서, 치제문, 「존주휘편(尊周彙編)」의 제신사실(諸臣事實) 중 김홍욱에 관한 부분이 실려 있다. 권4~5에는 세계, 연보가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학주집』에는 김홍욱의 상소, 교서, 차자 등이 수록되어 있어 당시 시대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학주집』의 번역본이 출간되어 있어 지역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