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4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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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湯 |
이칭/별칭 | 박속낙지탕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춘진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낙지와 박을 이용하여 만드는 향토 음식.
[개설]
밀국낙지탕은 육질이 연하고 맛이 좋은 어린 낙지를 통째로 박 속에 넣어 조리하는 해안 지방의 향토 음식이다. 5~6월은 햇밀을 수확하는 시기여서 서산 지역에서는 밀국[수제비나 칼국수]을 많이 해 먹었는데, 여기에 낙지를 넣어 밀국낙지탕을 만든다.
[연원 및 변천]
밀국낙지탕은 조선 시대 때 충청남도 서산으로 낙향한 선비들이 즐겨 먹던 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드는 법]
박은 껍질을 벗기고 속을 파내어 무와 함께 납작하게 썰어 놓는다. 낙지는 10~15㎝의 어린 것을 골라 깨끗이 씻어 놓는다. 냄비에 무와 박, 마른 고추를 넣고 끓인다. 한소끔 끓으면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진 마늘과 어슷하게 썬 파를 넣는다. 국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씻어 놓은 낙지를 통째로 넣는다. 낙지는 오래 끓이면 맛이 없고 질겨지므로 단시간에 후루룩 끓여서 건져 먹는다. 낙지를 다 먹고 나면 국물에 국수나 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서산 지역은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여 썰물 때 갯벌이 많이 노출되어 낙지는 사계절 내내 잡힌다. 특히 5~6월의 낙지가 육질이 연하고 제일 맛있다. 이때는 햇밀이 나는 시기이기도 하여 밀국을 낙지와 함께 같이 해 먹으므로, 이 시기의 낙지를 ‘밀국낙지’라 불렀다고 한다. 또한 박 속을 넣어 시원한 맛을 내기 때문에 ‘박속낙지탕’이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