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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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柳基定家屋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갈산무로치길 93-31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이왕기 |
건립 시기/일시 | 1905년경 - 유기정 가옥 건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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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축|증축 시기/일시 | 1970년경 - 사랑채 좌측 외벽과 아궁이 보수 |
개축|증축 시기/일시 | 1976년경 - 우측 황토담 보수 |
개축|증축 시기/일시 | 2005년 - 야외 화장실 개조 착수 |
개축|증축 시기/일시 | 2006년 - 야외 화장실 개조 완료 |
현 소재지 | 유기정 가옥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갈산무로치길 93-31[갈산리 686] |
성격 | 전통 가옥 |
양식 | 민도리 홑처마 팔작지붕 |
정면 칸수 | 7칸[안채]|6칸[사랑채]|3칸[광채] |
측면 칸수 | 3칸[안채]|2칸[사랑채]|1칸[광채] |
소유자 | 유은호 |
관리자 | 유미경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갈산리에 있는 개항기 전통 가옥.
[위치]
유기정 가옥(柳基定家屋)이 위치한 서산시 운산면 갈산리는 ‘산막’이라고도 불리며, 마을 북쪽에 은봉산이 자리하고 있다.
[변천]
1905년(고종 42)경 건립되었다. 1970년경 사랑채의 좌측 조적벽이 무너지고 아궁이가 훼손되어 보수하였으며, 1976년경에는 우측 황토담의 일부분이 무너져 보수하였다. 2005년부터 2006년 초까지 가옥의 내부와 외부의 조경들을 보수하였으며, 야외 화장실 내부가 파손되어 외형은 그대로 유지시키는 한에서 개조하였다.
[형태]
약 1,320㎡의 넓은 대지에 남동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가옥 배면으로 타원형의 담장이 있고 전면으로는 넓은 공터가 있다. 대문채가 따로 건립되어 있지는 않으며, 사랑채에 딸린 대문을 통해 가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사랑채는 정면 6칸, 측면 2칸에 ‘ㅡ’자형 평면으로 1고주 4량가이다. 외관상으로는 1고주 4량이나 지붕과 천장의 높이를 고려해 5량일 가능성이 있다. 구조는 민도리집으로 홑처마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사랑채 지붕의 내림마루 한 부분이 청색 기와로 되어 있는데, 유기정[가구업에 종사]이 청와대에서 작업을 하고 기념으로 받은 초록색 기와를 내림마루에 얹어 놓았다고 한다. 두벌대 기단 위에 낮은 방추형 초석(礎石)을 놓고 사각기둥을 세웠다. 사랑채 대문 정면에 계단을 설치하였고 좌측면 화방벽은 조적조로 되어 있다. 평면 형태가 완전한 ‘ㅡ’자형은 아니며 1칸의 부엌이 설치되어 있어 ‘ㄱ’자형을 하고 있기도 하다.
사랑채 중앙에 대문이 설치되어 있고 좌측에는 광이, 우측에는 방이 배치되어 있다. 사랑방의 전면과 측면에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사랑방에는 안채를 향한 문이 나 있는데, 문 앞에 계단을 설치해 안채에서 바로 출입이 가능하다. 안채 쪽으로 사랑방 다락이 설치되어 있는데 다락을 받치는 초석만 방추형 장초석(長礎石)으로 되어 있다. 사랑채 우측으로는 안마당으로 들어갈 수 있는 쪽문이 설치되어 있다.
사랑채와 평행으로 안마당을 끼고 ‘ㅡ’자형의 안채가 배치되어 있다. 정면 7칸, 측면 3칸의 민도리 구조를 가진 1고주 5량,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사랑채와 같은 두벌대 기단을 갖고 있으나 지형상 뒤쪽 북서쪽으로 갈수록 높아져 안채가 더 높다. 장대석 기단 위에 방추형 초석을 놓고 사각기둥을 세웠다. 대문을 들어서면 안마당이 나오고 사랑채와 평행하여 안채가 배치되어 있다. 안마당에는 현재 문간에서부터 안채 기단으로 올라서는 계단까지 시멘트가 깔려 있다.
안채는 부엌, 안방, 대청, 건넌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엌에 아궁이는 그대로 있으나 내부에 단을 주어 시멘트 기단을 설치하고 입식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고창(高窓)과 광창을 내었다. 대청에는 고창과 들어열개문을 설치하고 좌측 안방과도 하나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안고지기문을 달았다. 방문에는 낮은 머름을 설치하였고 안방의 배면으로 1칸의 툇마루를 놓았다. 대청 우측으로는 건넌방이 배치되어 있는데, 안채 정면 방향으로 누다락을 두었으며 누다락 아래에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다. 안채 우측면으로 건넌방 쪽마루가 설치되어 있고 장독대와 우물이 배치되어 있다. 후원에는 벽돌로 바닥을 깔았다.
사랑채 좌측에 정면 3칸, 측면 1칸의 광채가 배치되어 있다. 헛간과 1칸의 방과 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광에는 광창이 달려 있다. 헛간에는 화덕이 달려 있고 고창이 설치되어 있으며, 방 앞으로는 쪽마루를 달았다. 광채의 지붕을 바깥마당 쪽으로 겹지붕으로 처리하였고 화방벽이 조적조로 되어 있다. 광채는 사랑채와 1기단 위에 배치되어 있다. 사랑채와 광채를 전체적으로 볼 때 ‘ㄷ’자형의 배치를 하고 있다.
가옥의 오른편에는 1칸의 모임지붕을 한 화장실이 있으며 내부에 목간통(沐間桶)이 그대로 놓여 있다. 북쪽으로는 ‘ㅡ’자형의 현대식 건물이 자리하는데, 본래는 돼지우리였으나 공방으로 개조하였다. 유기정 가옥은 전체적으로 이중문[세살문, 창호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붕 박공 면과 굴뚝이 전부 조적으로 되어 있고 질항아리 굴뚝으로 되어 있다. 지붕 박공 면의 경우는 기와와 유사한 벽돌을 사용하였다.
[의의와 평가]
유기정 가옥은 보수된 흔적이 적지 않으나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또한 서산 유상묵 가옥[충청남도 민속 문화재 제22호]과 서산 유기방 가옥[충청남도 민속 문화재 제23호], 유기정 가옥은 일가로 가옥의 생김이 유사함을 알 수 있다. 담장의 형태나 가옥의 양식은 유사하나 대문 형태나 가옥의 배치 등은 조금씩 다르다. 일가의 주택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통일된 형태를 갖고 있다는 점과 함께 조선 후기~일제 강점기에 걸쳐 건립된 세 가옥들을 연계해 보면 건축사적, 향토사적으로 중요한 연구 자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