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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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家屋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도간길 186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이왕기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가구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전통 가옥.
[변천]
서산 김동진 가옥[충청남도 민속 문화재 제21호]의 작은댁으로, 현 소유주의 부친인 김덕열이 본가에서 분가해 나오면서 건립하였다. 김덕열이 가옥을 건립할 때 심혈을 기울여 건립하였으며, 목수가 3년에 걸쳐 집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에 건립되었음을 안채의 상량문 ‘소화십팔년십일월이십일일우시상량(昭和十八年十一月二十一日友時上梁)’을 통해 알 수 있다.
6·25 전쟁 때 인민군에 의해 행랑채가 헐렸으며, 이후 돌담을 세우고 여러 채의 건물을 세웠으나 현재는 안채를 제외한 모든 건물이 철거되고 담장과 안채만 남았다. 2000년 영업을 위해 안채를 수축하였다. 김기우 가옥은 ‘도간 큰기와집’이라고도 불렸는데 마을 이름이 ‘도간’인 데에서 유래하였다. 현재는 ‘풍경소리’라는 음식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형태]
좌측과 후면에 숲이 있으며, 대지 규모는 넓으나 안채만 남아 있다. 안채는 ‘ㅡ’자형 평면에 1고주 5량가이다. 구조는 민도리이며, 겹처마에 팔작지붕이다. 정면 8칸에 측면 3칸으로 남동향을 하고 있다. 장대석(長臺石) 기단을 놓고 방형 초석 위에 사각기둥을 세웠다. 대청과 안방, 건넌방,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래 안채는 전면에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2000년에 기존 툇마루에는 미닫이문을 설치하고 다시 쪽마루를 달았다. 부엌 또한 2칸 규모의 공간을 기존 부엌에 덧달았다.
대청에는 고창과 미닫이문이 설치되어 있다. 후면으로는 유리를 끼운 미닫이문을 달았다. 대청과 건넌방 사이 기존 툇마루 공간에 여닫이문을 설치해 공간을 분리하였다. 안방에는 큰 다락을 두었으며, 방과 방 사이에 벽과 미닫이문을 설치하였다. 부엌은 기존 부엌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며 아궁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나 벽면과 바닥에 타일을 깔았으며, 부엌 뒷문을 떼어 내고 샌드위치 패널로 공간을 증축해 사용하고 있다. 안채의 기본 형태와 구조는 크게 변경하지 않았으나 영업을 위해 공간을 확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가옥의 부재를 보면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안채의 천장이 높아 가옥의 전체적인 높이가 여느 주거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원래는 행랑채가 있었으나 6·25 전쟁 때 인민군이 목재용으로 뜯어 가고 안채만 남았다고 전해진다. 나중에 안채와 안마당을 둘러 돌담을 세우고 채를 더 지었으나 현재는 모두 철거된 상태이다.
안마당에는 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좌측에 단을 높여 장독대와 수도 시설을 설치하였다. 문간채는 1994년 창고형으로 슬레이트 지붕을 올려 현대식으로 건립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가옥의 채가 많지 않고 단일 동으로 되어 있으며, 현재 영업을 위해 공간 확장을 하였으나 본래의 구조와 형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점, 훼손하거나 철거하지 않고 덧대어 달아냈으므로 기존 형태로 복구가 가능한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건축적으로는 가치가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