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고양동의 역사와 민속을 기록한 마을지.

[편찬/간행 경위]

『서산 탑곡리 고양동 역사민속지』는 2003년 문화관광부에서 ‘문화·역사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선정된 고양동의 역사와 민속을 정리한 마을지이다. ‘문화·역사 마을 만들기’는 문화관광부에서 전국의 전통 마을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예산 지원과 문화 지반을 조성해 줌으로써 자생적인 문화·역사 마을로 거듭나게 하려는 데 목적을 둔 사업이다.

서산문화원과 ‘문화·역사 마을 만들기’ 서산시추진협의회에서 한국민속연구소 주강현 소장에게 의뢰하여 현지 조사와 집필을 맡겼고, 상례 부분은 정종수가 참여하였다. 탑곡리 고양동은 이미 널리 알려진 ‘서산 박첨지놀이’가 전승되는 마을로서 일찍이 학계에서 주목해 온 마을이다. 이 책은 박첨지놀이를 비롯한 민속 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문화·역사 마을 만들기’ 사업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할 목적으로 간행된 것이다.

[형태]

책의 판형은 4×6배판으로서 컬러 화보 18쪽을 포함하여 204쪽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성/내용]

『서산 탑곡리 고양동 역사민속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제1장 자연 마을 마을사의 재구성에서는 경관 변화를 바라본 탑곡리 고양동 마을사, 물질 자료와 문헌을 통해 본 탑곡리 마을사, 근현대 자료를 통해 본 탑곡리 마을사, 구전과 통계 자료를 통해서본 고양동 마을사 등을 다루고 있다. 제2장 농업과 민중 생활에서는 토지 소유 및 작부 체계, 고양동의 농사 관행, 협업과 민중 생활, 농경 세시와 민중 생활을 설명하고 있다.

제3장 신앙 및 혼상제에서는 마을 신앙 및 집단 신앙과 민중 생활, 혼상제와 민중 생활에 대해, 제4장 탑곡리 고양동 박첨지놀이의 역사와 연행에서는 마을 박첨지놀이의 문화사적 의의, 마을 박첨지놀이의 전승 과정, 마을 박첨지놀이의 변천 과정, 인형 및 기타 장비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서산 탑곡리 고양동 역사민속지』는 박첨지놀이가 전승되는 고양동의 역사와 문화를 현지 조사를 토대로 생생하게 정리하였다. 무엇보다 볏가릿대놀이와 더불어 서산 지역 민속 문화의 상징인 박첨지놀이의 전승 과정과 변천 과정을 세세하게 포착한 점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