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5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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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 |
이칭/별칭 | 용알건지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집필자 | 강성복 |
[정의]
충청남도 서산에서 음력 1월 15일 새벽에 행하는 세시 풍속.
[개설]
용알뜨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부녀자들이 남보다 먼저 일어나 우물물을 뜨는 풍속이다. 이를 ‘용알건지기’라고도 한다. 정월 대보름이 되면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우물에 알을 낳는다고 하며, 이를 가장 먼저 건지는 사람은 그해 재수가 좋고 무탈하다는 속설이 전한다. 그래서 부녀자들은 잠을 자지 않고 새벽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첫 닭이 홰를 치기 무섭게 다투어 마을의 공동 우물이나 정결한 샘으로 가서 물[용알]을 뜬다.
[절차]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장요리에서는 혹 늦잠이라도 잘세라 꼬박 밤을 새웠는데, 잠을 자지 않기 위해 골무를 만들며 새벽이 되기를 기다렸다. 집으로 가져온 물은 장광에 좌정한 지신이나 안방의 성주신께 바쳤다가 그 물로 밥을 지어먹는다. 이 밥을 먹으면 가족들이 무탈하고 재수가 좋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용알뜨기는 정월 대보름에 전승되는 다양한 세시 풍속의 하나이다. 흔히 “대보름날 부지런해야 일 년 농사를 잘 짓고 집안이 무탈하다”는 속신이 있다. 때문에 대보름에 행해지는 세시 풍속은 대부분 농사의 풍년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액초복(除厄招福)의 성격을 띠고 있다. 용알뜨기 역시 마찬가지다. 가장 먼저 용알을 뜨는 사람이 운수가 좋다는 속신은 눈앞에 닥친 농사철을 맞이하여 더욱 부지런하게 일하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