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5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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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車里山神祭 |
이칭/별칭 | 차리 산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 차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 차리에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차리 산신제는 매년 정월 초하룻날[음력 1월 1일] 저녁부터 초사흘[음력 1월 3일]까지 3일 동안 마을의 주산인 장군산[해발 300m] 뒷골과 산신각에서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제관은 섣달 스무날에 산제당 밑에 있는 장군암에서 생기복덕(生氣福德)을 가려 세 명을 선출한다. 마을에서는 제관을 흔히 제주라고 부른다. 제주는 산제 당일인 정월 초하룻날 새벽 대문 앞에 왼새끼를 꼬아 금줄을 치고 황토 세 무더기를 놓는다. 금줄과 황토는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하는 표식이다. 산제의 비용은 집집마다 갹출하여 필요한 제물을 구입한다. 이 마을에서는 산제와 유황제의 제물을 따로 구입한다. 즉 산제는 돼지머리, 호두, 밤, 은행, 북어 두 마리, 노구메, 팥 시루떡, 청수 등이고, 유황제는 북어 한 마리와 돼지머리, 쌀가루로 만든 팥 범벅 등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제당은 마을에서 1㎞ 가량 떨어진 장군산에 자리한다. 제당 주변에는 큰 바위 세 개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정남향을 향해 건축된 산신각이 마을을 굽어보고 있는 모습이다. 산신각은 모두 세 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당 한 칸, 부엌 한 칸, 제관들의 휴식을 위한 방 한 칸 등이다. 제당 내부에는 주벽에 호랑이와 산신 할아버지가 그려진 산신도가 봉안되어 있다. 이 산신도는 1970년대에 마을 주민 고(故) 한임균이 모본을 이모하여 새로 제작한 것이다.
[절차]
정월 초하룻날 아침 제주는 제물을 지고 산신각의 샘에서 간단하게 유황제를 지낸다. 제물은 북어 한 마리와 청수 한 그릇만 올린다. 절차는 제주 세 명이 함께 재배하고 용왕 소지와 제주 소지 석 장을 올린다. 유황제를 마치면 산제당에서 노구메를 지어 북어 한 마리, 청수와 함께 산신도 아래에 진설한다. 그리고 제주 세 사람이 동시에 재배하고 산신 소지와 제주 소지 석 장을 올린다. 소지를 마치면 산신에 올린 노구메로 술을 담근다. 이 술을 ‘곡자’ 또는 ‘조라’라고 한다. 제주는 30~40분 간격으로 계속해서 산제당의 청수를 갈아 올린다.
본격적인 산제는 정월 초이튿날 저녁 자시에 지낸다. 절차는 제물을 진설한 다음 제관 일동이 재배하고 축문을 읽는다. 그리고 산신 소지[장군산 산왕 소지], 제주 소지를 먼저 올린 다음 가가호호의 소지를 차례로 올려 준다. 소지를 마치면 음복을 하고 하산한다. 마을로 내려온 제관 일행은 마을 회관에서 산신제와 동일한 절차로 유황제를 지낸다. 예전에는 이곳에 공동 우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축문]
유세차 간지 정월삭 간지 초삼일 간지/ 일진으로 장군산 산왕대신전에/ 일년삼백육십오일 내내/ 산신도인의 각 가정마다 무해하고/ 편안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축원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