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의 서령[서산] 유씨 설강공파 후손이 모시는 유사(柳泗)의 기제사.

[개설]

유사 불천위제사는 병자호란 때 괴산현감으로 재직 중에 광주 송파에서 순절한 유사[1599~1636]를 위하여 지내는 묘제이다. 1704년 부조묘로 허락받았으며, 매년 음력 10월 16일 유사가 순절한 날짜에 문중에서 제를 올린다.

유사는 본관은 문화. 자는 성부(聖夫). 태종 때 우의정을 지낸 충경공(忠景公) 유량(柳亮)의 12세손으로, 아버지는 통정대부 유광록(柳光綠)이다. 유사(柳泗)[1599~1636]는 20세에 무과에 급제하였다. 훈련원주부를 거쳐 괴산군수로 재임 중이던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충청감사 정세규(鄭世䂓)와 선봉에 나서서 청나라 군대를 맞아 싸웠다. 유사의 군대는 남한산성을 공격하던 청군을 몰아내고 인조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켰다. 그 후 다시 전투에 나섰다가 전사하였다.

[연원 및 변천]

유사의 위패는 본래 팔현사에 정지(鄭地), 고중영(高仲英), 전상의(全尙毅), 고경조(高敬祖), 정충신(鄭忠信), 유평(柳坪), 유성익(柳聖翊) 등 7명과 함께 모셔져 있었다. 그러다가 1950년경 이를 허물고 지금의 경렬사로 개축하였다. 이때 정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위패는 각자 문중에서 모셔갔다. 경렬사에 위패를 모시기 위해서는 문중에서 돈을 내야 했는데, 서산 유씨 설강공파의 경우 그만한 자금이 없어 모시지 못했다고 한다. 그 후에 위패의 행방은 알 수 없다.

[신당/신체의 형태]

유사의 묘는 광주광역시 서태동에 위치한다.

[현황]

유사의 제사는 예부터 묘제로 지냈다. 사당에 위패가 모셔져 있을 때에도 묘제를 치렀다. 문중에서는 불천위에 대한 인식이 없다. 서산 유씨 설강공파의 시제일은 음력 10월 1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