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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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선걸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집필자 | 조도현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논의 김을 맬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도사리 소리」는 모심기가 끝난 뒤에 논의 잡풀을 매면서 부르던 농업노동요이다. ‘도사리’는 못자리에 난 어린 잡풀을 의미한다. 「도사리 소리」는 모를 심고 가장 먼저 맨다 하여 「선걸 소리」라고도 한다. 모를 심은 후 약 10일 전후하여 심은 모가 연약하기 때문에 큰 풀을 손으로 훑어 뽑는 작업을 행하는데, 이때 「도사리 소리」를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도사리 소리」는 타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민요는 아니다. 이 「도사리 소리」는 민속 문화·생업 환경의 변화와 창자의 사망으로 인한 전승의 단절 등으로 지금은 그 명맥이 거의 끊어져 있다. 현재 채록·수집된 「도사리 소리」는 2005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산의 농요』의 7~8쪽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도사리 소리」는 우리 민요의 보편적 특징인 선후창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4음보의 율격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 노래는 선창자의 선소리에 따라 ‘어이여라 훔디려라’라는 후렴구를 반복적으로 메기고 있다.
[내용]
다른 농업노동요와 달리 「도사리 소리」는 작업 본래의 내용이 잘 드러나 있다. 즉 ‘훔디려라[훑어서 뽑아라]’는 가사의 단순한 반복으로 작업 능률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도사리 소리」는 논농사를 짓는 농업의 현장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민요이며, 다른 농업노동요와 함께 이 지역 삶의 정서가 잘 나타나 있다. 농업 기술이 발달하고 세대가 바뀜에 따라 현재는 그 원형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의의와 평가]
서산 지역에서 주로 불리는 「도사리 소리」에는 농사짓는 고된 노동의 시름을 흥겨움으로 전환하는 농민들의 긍정적 생활상이 잘 담겨 있다.